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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다시 주목받는 영화 '내부자들' 엔딩 장면
성보미 기자 · 11/15/2016 01: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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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영화 '내부자들' 감독판에는 마지막 엔딩 장면에 추가된 쿠키 영상이 있다.

이 영상에는 앞서 공개된 영화의 결말과는 조금 다른 씁쓸한 현실이 담겨있다.

또한 최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순실 게이트'와 더불어 해당 장면이 언급되면서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될까 두렵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영상은 교도소에 수감된 이강희(백윤식 분)가 한 쪽 손이 잘려 의수를 낀 채 통화를 하면서 이어진다.

이때 그가 남긴 말은 관객들의 뇌리에 박혀 큰 충격을 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수사를 앞둔 현 시점에서, 우리의 현실은 영화와 얼마나 닮았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많은 이들이 불안과 걱정 속에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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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 마지막 장면

※이강희(백윤식)의 마지막 대사

콩밥도 먹을 만 하고 생각할 시간도 많고 나쁘진 않습니다.

오징어 씹어 보셨죠? 근데 그게 무지하게 질긴 겁니다. 계속 씹으시겠습니까?

그렇죠? 이빨 아프게 누가 그걸 끝까지 씹겠습니다...마찬가집니다.

(생략) 우리나라 민족성이 원래 금방 끓고 금방 식지 않습니까? 적당한 시점에서 다른 안줏거리를 던져주면 그뿐입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 건 진실이 아닙니다. 고민하고 싶은 이에게는 고민거리를.. 울고 싶은 이에게는 울거리를… 욕하고 싶어하는 이에게는 욕할 거리를… 주는거죠

열심히 고민하고 울고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다보면 제풀에 지쳐버리지 않겠습니까?

예…. (담배 한 모금 피고) 오른손이요? 까짓것 왼손으로 쓰면 되죠~
(하하하하하)
(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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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미 기자 bom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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