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191755001

[11·19 촛불집회]춘천, 원주, 강릉 등 강원도 내 10개 시·군서도 1만5000여 촛불 타올랐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입력 : 2016.11.19 17:55:00 수정 : 2016.11.19 21:16:06

19일 오후 5시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하라’는 문구가 담긴 푯말을 들고 ‘즉각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19일 오후 5시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하라’는 문구가 담긴 푯말을 들고 ‘즉각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4차 촛불집회가 19일 오후 강원도 내 10개 시·군지역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날 오후 4시~5시부터 춘천, 원주, 강릉, 동해, 태백, 속초, 홍천, 정선, 영월, 철원 등 10개 시·군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엔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시민 등 1만5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해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여 인원은 3000~40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에 분노한 고교 3학년생을 비롯,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집회 참여 인원은 당초 예상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춘천 로데오사거리와 원주 중앙시장 농협 앞, 강릉 대학로 등에서 열린 시국대회와 촛불집회엔 각각 800~7000여명이 참가했다. 

이처럼 강원도 내 주요 도시에서 1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운집해 집회를 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19일 오후 5시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을 한 김진태 의원을 풍자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19일 오후 5시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을 한 김진태 의원을 풍자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은 “춘천 김진태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며 국민들의 함성을 무시하는 막말로 성난 민심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김진태 의원의 막말에 항의 차원에서 이날 춘천 로데오사거리에서 시국대회를 마친 후 김진태 의원 사무실까지 행진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춘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엔 7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여했고, ‘LED 촛불’을 들고 나온 젊은층도 많았다. 

이로 인해 춘천지역 일부 마트와 편의점에 진열돼 있던 ‘LED 촛불’이 동이 나는 일까지 벌어졌다.

19일 오후 5시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한 한 학생들이 LED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5시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한 한 학생들이 LED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박진영씨(36·춘천시 퇴계동)는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진다’는 망발에 화가나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며 “성난 민심의 촛불은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절대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3 수험생인 한 학생은 “불의한 정권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우리의 가슴속에 켜진 촛불은 절대 끄지 못할 것”이라며 “희망이 다시 살아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춘천시 석사동 일대 상인들은 “춘천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다”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9일 오후 5시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한 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5시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한 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원주지역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는 “촛불을 800여개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1200여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버티고 있다보니 이번에는 시민들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대거 거리로 몰려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횡성지역 40여개 단체가 참여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원주횡성행동’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춘천지검 원주지청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 열 계획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과 주말에 원주 중앙시장 농협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집중집회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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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인근 도로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인근 도로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인근 도로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인근 도로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인근 도로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사거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새누리당 김진태의원 사무실 인근 도로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은 오는 12월 3일 춘천시 중앙로로터리에서 강원도민 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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