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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용의자'로 단정...탄핵 논의 가속화"...일본 신문들, 큰 관심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입력 : 2016.11.21 07:31:00


마이니치신문·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이 21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한국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사실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윤희일 특파원
마이니치신문·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이 21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한국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사실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윤희일 특파원

일본 신문들은 21일 한국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단정하는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사실을 1면 톱 기사로 보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신문들은 박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반박하고 나서는 등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과 야당의 탄핵 움직임에 여당이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함께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1면 기사에서 검찰이 최순실씨 등 3명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의 공모 사실을 기소장에 명기했다고 전하고,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 주도의 탄핵 절차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이어 야당은 물론 여당 일부 의원들까지 탄핵 추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연내에라도 탄핵소추가 의결돼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사실을 1면 톱 기사로 전한 요미우리신문은 검찰이 박 대통령을 ‘용의자’로 단정하는 등 강경한 자세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당초 대국민 담화에서 수사에 협력하겠다던 박 대통령이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뒤집은 사실을 전하면서 박 정권과 검찰의 전면전 양상으로 이번 사건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박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탄핵 움직임에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전 대표 등 32명이 찬성의사를 나타내는 등 탄핵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박 대통령이 ‘공모’ 사실을 전면부정하면서 검찰에 항전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박 대통령이 용의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경우 권위를 잃게 되면서 퇴진을 피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를 부정하는 등 전면적인 대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검찰이 이번 사건에 박 대통령이 공모관계에 있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국정 수행에 의욕을 보여온 박 대통령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또 권력에 대해 집착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검찰과 전면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정국의 혼란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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