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v/20161119212913694

'춘천 촛불' 김진태 발언에 더 커져.. 로데오상가, 시민에 '화장실 오픈'
조명규 입력 2016.11.19 21:29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석사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춘천 시국대회'가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김진태 의원 막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6.11.19.   mkcho@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석사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춘천 시국대회'가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김진태 의원 막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6.11.19. mkcho@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석사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춘천 시국대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김진태 의원 사무실로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2016.11.19.   mkcho@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석사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춘천 시국대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김진태 의원 사무실로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2016.11.19. mkcho@newsis.com

춘천민심 '박근혜 퇴진, 김진태 사퇴'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및 시국대회가 19일 전국적으로 타오르는 가운데 강원 춘천에서도 '박근혜 퇴진 춘천 시국대회'가 열렸다.

춘천에서는 추최측 추산 7000여명(경찰 추산 3000명)의 시민들이 오후 5시부터 석사동 로데오 사거리에서 모여 집회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김진태 의원이 발언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촛불 민심을 겨냥한 발언에 성난 시민들이 모여 김진태 퇴진 운동도 함께 펼쳤다.

아이들과 학생,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던 춘천 집회는100만 촛불 평화시위 정신을 이어갔다.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 김진태 퇴진'을 외치며 촛불에 불을 붙였다.

LED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한 중학생 장예지(14·여)양은 "춘천에서도 집회를 한다고 해서 친구들고 함께 나왔다"며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한목소리 내고 싶었다. 어른들이 좋은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나철성(45·석사동)씨는"나라가 너무 혼잡하고 어지러워 가족들을 대리고 집회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며 "어린 아이들이지만 역사적인 현장에서 함께하고 싶었다. 평화스러운 집회에 나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집회가 시작된 로데오사거리 인근 상인들은 가게를 오픈하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시민들의 평화 집회를 도왔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제경(38·석사동)씨는 "서울 광화문 앞에서 음식장사를 하다 춘천으로 왔는데 오늘 시민들의 목소리는 서울의 함성 못지 않았다"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작은 배려라도 하고 싶어 가게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은 집회 인원들로 가득찼다. 불이 꺼지고 문이 닫힌 사무실 앞은 밤이 늦은 시간까지 수천명 시민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박근혜 퇴진 비상강원행동 관계자는 "춘천집회의 뜨거운 함성을 느낄 수 있었다. 예상 외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500개를 준비한 촛불이 금방 동이 났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진태 의원에 대한 분노가 예상보다 격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지난 17일 법사위에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촛불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며 국민의 함성을 무시하는 막말로 성난 민심에 부채질을 했다"며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는 발언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촛불 민심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mk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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