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8667

김기춘 "'세월호 7시간' 알려고 하지 말라"
<산케이 신문>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강온대응 지시
2016-11-22 22:21:58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세월초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미스테리 7시간'에 대해 청와대 비서들에게 "경호상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모르쇠 지침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고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을 입수한 <TV조선>에 따르면, 김기춘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7월 18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4.16 동선, 위치"과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야당들의 세월호 관련 자료요구에 대해서도 "자료 제출 불가" 방침을 지시했고, 자신이 국회에서 말한 박 대통령의 집무실 부재 증언을 의식한 듯 "청와대 내 계신 곳이 집무 장소"라고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그는 이밖에 일본 <산케이 신문>의 7시간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그해 8월 27일 "관계기관과 협의해 처리할 것"이라며 "은밀하게 뜻을 모으라"고 지시했다. 

그는 그해 9월 18일엔 <산케이> 차원의 사과와 정정보도가 있을 경시 약식기소를 할 수도 있다고 지시했으나, <산케이신문>은 정정보도를 하지 않았고 이에 검찰은 3일 뒤 가토 지국장에 대한 기소방침을 확정하고 10월 8일 재판에 넘겼다.

그는 다음날 "오보가 아닌 악의적 명예훼손"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지시했으나, 법원은 지난해 12월 가토 <산케이> 서울지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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