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focus.kr/view.php?key=2016112700001139561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는' 김진태 사무실앞 ‘춘천 촛불’
김진태 의원 사무실앞 2000명 촛불 밝혀
등록: 2016-11-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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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춘천시 김진태의원 사무실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포커스뉴스)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 참여가 전국적으로 200만에 다다른 가운데 ‘춘천촛불문화제’ 열기도 뜨거웠다.

박근혜퇴진 춘천시민연대가 주최한 이날 춘천 촛불집회는 주최 측 추산 2000명(경찰 추산 700명)이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 모여 들어 “박근혜 퇴진 김진태 사퇴”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오후 5시 춘천시 석사동 하이마트 사거리 김 의원 사무실 앞에는 첫 눈이 내린 추운 날씨에도 두꺼운 외투와 핫백 등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촛불 열기로 추위를 녹였다.

지난 토요일 4차 집회에 이어 이날 집회에도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 및 중고등 학생, 시민사회단체, 성직자 등 다양한 계층 시민들이 자유발언과 구호 등을 외치며 분노한 민심을 표출했다.

자유발언에서 한 중학생은 “세월호 때에도 ‘가만있으라’ 했는데 이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왔다. 세월호 7시간을 꼭 밝히라"며 기성세대의 모순을 꼬집기도 했다.

시민들은 "김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등 계속되는 막말로 춘천시민들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며 “김 의원 때문에 창피해서 못살겠다”는 푸념도 토로했다.

시민들은 김진태 의원 사무실을 출발해 춘천 CGV~김 의원 사무실까지 약 2.5km의 거리를 ”박근혜를 깜빵으로 김진태를 옆빵으로” 등의 구호와 함께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11.26 5차 촛불집회]김진태 의원이 무서워하는 촛불?
(서울=포커스뉴스) 5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눈이 내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상인이 건전지 양초를 판매하고 있다.2016.11.26 박동욱 기자 fufus@focus.kr

한편 이날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는 광화문에만 150만이 모였으며 전국 곳곳에서 40만의 촛불이 타올랐다.

강원도 곳곳에서도 이날 서울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져 원주지역의 경우 경찰추산 1000여명이 훨씬 웃도는 시민들로 열차와 고속버스 좌석 등이 아침부터 일찌감치 매진됐다.

동해안 최북단 속초와 설악산 양양 등지에서도 서울집회에 합류하기 위해 상경하는 시민들이 SNS 등을 통해 시시각각 집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은 오는 12월 3일 춘천지역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는 '강원 집중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남기창 기자 adchang@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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