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526204011325?s=tv_news


"마스크 챙기고 소독제 뿌리고"..코로나에 바빠진 로봇

정진욱 입력 2020.05.26 20:40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서비스 업종에서 로봇을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위험한 산업 현장에 로봇이 투입이 됐다면 지금은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로봇이 사람의 손길을 대신하고 있는건데요.


정진욱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방역 로봇이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사이로 다가갑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주세요."


열화상 카메라와 센서로 사람들의 숫자와 거리를 측정해 알려주는 겁니다.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 돌아다니며 소독제를 뿌려주거나, 지정된 장소를 찾아 소독을 하기로 합니다.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적다보니 로봇을 가장 선호하는 곳은 병원입니다.


"이상 징후입니다. 아래 메뉴 중 선택해주세요."


접촉 없이도 열측정 같은 기본 검진이 가능하고 코로나19 같은 감염환자를 접촉한다고 해도 의료진이 추가로 감염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특히 환자들이 있는 입원병동에서 대면접촉을 줄일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합니다.


[정광현/서울의료원 행정부원장] "폐기물 처리라든가 소독, 이런 부수적인 업무들이 많거든요. 사람 대면에 의한 감염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도입했습니다."


과거 사람의 손길과 친절한 서비스가 중요 덕목이었던 호텔은 이제는 감염없는 안전한 서비스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200여개 개실을 갖춘 국내 한 대형 호텔은 직원 대신 로봇 2대를 투입해 주문을 받고 편의용품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장대익/서울대학교 교수] "우리가 가장 염려하는 게 사람들과의 접촉이잖아요. 그걸 막을 수 있는 기술이라면 뭐든지 쓸 거예요. 점점 더 (도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안전상의 이유로 로봇의 야외 운용을 금지해온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로봇 서비스를 허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 영상편집: 위동원)


정진욱 기자 (cool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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