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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최순실, ‘음주운전’ 알고도 朴에 이철성 추천”
최순실 혐의 부인하자, 장시호 “손바닥으로 하늘 그만 가려라” 호통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7.04.25  12:37:01 수정 2017.04.25  12:42:32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오른쪽) 씨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차 공판을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최순실 씨가 음주운전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철성 당시 경찰청 차장을 청장으로 추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김세윤)심리로 열린 최씨의 4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가 이 경찰청장 프로필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추천했느냐”는 박영수 특검팀의 질문에 “네”라며 “그걸(프로필)보고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게 그대로 얘기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또 특검이 “최씨가 이철성 청장 음주 운전 문제가 있는데 그냥 시키라고 통화한 것을 들었나”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인정했다.

장씨는 특검팀이 “사진(이 청장의 프로필 자료 출력물)을 보면 빨간색 포스트잇이 붙어있고 ‘경찰청장 후보 추천(OK)’라고 적혀 있는 데 누구 글씨체냐”고 묻자 “이모(최순실)글씨체”라고 확인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장씨는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면담이 있었던 날인 2015년 7월24일 아침 최순실씨 집에서 대기업 총수 독대 일정 문건을 봤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당시 안방에서 A4 서류들을 봤는데, ‘24일’이라는 날짜와 함께 ‘정몽구 현대자동차’, ‘2시’ 등 여러 총수의 이름과 시간이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김승연 한화’, ‘집행유예 보류’라는 글씨도 쓰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씨는 장씨의 증언을 모두 부인했다. 삼성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최씨가 “한두 번밖에 가지 않았다”며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장씨는 “KT, 생활체육, 학교체육 프로그램 상의하느라 여러차례 왔다”며 “이제 손바닥으로 하늘을 그만 가리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장시호 씨는 ‘삼성 240억 원’이 적힌 A4용지 한 장을 봤다고 새롭게 진술을 했다.

장씨는 “특검에서 말 안 했는데 최씨가 영재센터 소개서를 만들라고 적어준 메모에 딸려온 종이 한 장이 있었다”며 “삼성 240억, 한화 등 대기업 명단과 돈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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