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626215827420?s=tv_news


'수탈의 상징'이 영유권 근거?..日 '독도 강치잡이' 영상 배포

황현택 입력 2020.06.26. 21:58 수정 2020.06.26. 22:27 


[앵커]


한때 독도에 무리지어 살던 바다사자, 강치는 일본 어민들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됐죠.


그런데 일본 정부에 이어 산하 연구소가 수탈의 상징인 강치를 오히려 독도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 산하 연구소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한 여성이 자신의 할아버지가 1900년을 전후해 독도에서 강치 사냥을 했다고 말합니다.


[사사키 준/시마네현 거주 : "강치 껍질과 고기 사이의 기름을 짜서 집과 다케시마(독도)에서 양초처럼 썼다고 합니다."]


10여 분간 추억을 이어가던 여성은 뜬금없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 말합니다.


[사사키 준/시마네현 거주 : "다케시마(독도)는 일본의 영토가 틀림없으며, 시마네현의 재산이기도 합니다."]


연구소 측은 이 동영상을 시작으로 관련 증언을 추가로 공개하고, 영어와 한국어 서비스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카무라/일본 국제문제연구소 관계자 : "이대로라면 다케시마(독도)에 대한 기억이 소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언 동영상을 처음 공개하게 됐습니다."]


동영상을 제작한 연구소 건물에는 올해 초, 규모를 7배나 넓혀 재개장한 '영토·주권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 전시관 안에도 독도의 명물, 강치가 있습니다.


개관 당시에는 커다란 강치를 박제해 전시했고, 강치 캐릭터를 만들어 증강 현실까지 동원했습니다.


올해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교과서 역시 잔인했던 강치 포획 사진을 실어 독도 영유권을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남획으로 멸종한 '수탈의 상징' 강치를 영유권의 근거로 둔갑시키려는 시도들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민간인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조업을 한 건 영유권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면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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