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ocutnews.co.kr/news/4779128
朴, 문화계 겨냥 "진돗개처럼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
2017-05-04 15:31 CBS 노컷뉴스 장성주·고무성 기자
"김기춘, '좌편향 영화산업' 공정위 동원 지시"
![](http://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17/05/04/20170504153133921319.jpg)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좌편향된 문화‧예술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권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수첩을 공개했다.
이른바 '박준우 수첩'은 박 전 수석이 2013년 8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의 지시 내용을 고스란히 기록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1월 6일 국무조정실 업무보고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뿌리 뽑아 끝까지, 불독보다 진돗개처럼 한번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집권한 직후 거의 모든 회의에서 '국가가 좌편향 됐다'는 언급을 많이 했고, 특히 영화나 연극을 통해 대통령까지 조롱하는 문화·예술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논의를 했다는 게 박 전 수석의 증언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실장은 같은해 3월 28일 '좌편향된 영화산업을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시정하라'고도 지시했다.
특히 김 전 실장은 2013년 9월 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영화 '천안함프로젝트'와 연극 '개구리'를 지목해 '제작자·펀드·제공자 용서 안 돼. 각 분야의 종북·친북 척결 나서야'라고 주문했다.
영화 천안함프로젝트는 천안함 침몰 원인과 늦장구조를 비판했고, 연극 개구리는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풍자했다.
또 '반정부·반국가 단체 지원'과 관련된 전수조사를 청와대 모든 수석실에 지시했는데, 그 배경에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겨있다고 박 전 수석은 설명했다.
박 전 수석은 "보수단체 원로들이 '이명박 정권 5년을 거쳐서 박근혜 정부가 됐는데도 좌파단체들은 배불리 지내고, 보수단체는 그렇지 않다'는 불만을 많이 토로했다"며 "편향된 것을 정상화시키고 바로잡자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朴, 문화계 겨냥 "진돗개처럼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
2017-05-04 15:31 CBS 노컷뉴스 장성주·고무성 기자
"김기춘, '좌편향 영화산업' 공정위 동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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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좌편향된 문화‧예술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권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수첩을 공개했다.
이른바 '박준우 수첩'은 박 전 수석이 2013년 8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의 지시 내용을 고스란히 기록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1월 6일 국무조정실 업무보고에서 "비정상의 정상화, 뿌리 뽑아 끝까지, 불독보다 진돗개처럼 한번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집권한 직후 거의 모든 회의에서 '국가가 좌편향 됐다'는 언급을 많이 했고, 특히 영화나 연극을 통해 대통령까지 조롱하는 문화·예술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논의를 했다는 게 박 전 수석의 증언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실장은 같은해 3월 28일 '좌편향된 영화산업을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시정하라'고도 지시했다.
특히 김 전 실장은 2013년 9월 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영화 '천안함프로젝트'와 연극 '개구리'를 지목해 '제작자·펀드·제공자 용서 안 돼. 각 분야의 종북·친북 척결 나서야'라고 주문했다.
영화 천안함프로젝트는 천안함 침몰 원인과 늦장구조를 비판했고, 연극 개구리는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풍자했다.
또 '반정부·반국가 단체 지원'과 관련된 전수조사를 청와대 모든 수석실에 지시했는데, 그 배경에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겨있다고 박 전 수석은 설명했다.
박 전 수석은 "보수단체 원로들이 '이명박 정권 5년을 거쳐서 박근혜 정부가 됐는데도 좌파단체들은 배불리 지내고, 보수단체는 그렇지 않다'는 불만을 많이 토로했다"며 "편향된 것을 정상화시키고 바로잡자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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