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231420011

[단독]박근혜 전 대통령 수용배지…‘나대블츠’ 무슨 뜻?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입력 : 2017.05.23 14:20:01 수정 : 2017.05.23 14:37:46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기 위해 호송차량에 오르고 있다. 왼쪽 아래 동그라미는 수용배지를 확대한 것.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기 위해 호송차량에 오르고 있다. 왼쪽 아래 동그라미는 수용배지를 확대한 것.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23일 진행된 첫 공판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31일 구속된 이후 53일 만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수용배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호송 차량에서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은 큰 머리핀으로 올림머리를 했고, 어두운 남색 정장 차림이었다. 정장 옷깃에는 흰색 수용배지가 붙어 있었다. 

수용배지 윗부분에는 붉은 글씨로 ‘나대블츠’, 가운데 부분엔 ‘서울(구)’, 아랫부분에는 ‘503’이 적혀 있었다. 나대블츠는 공범부호로, 수용이나 호송시 다른 공범과 격리·관리 등을 하기 위해서 붙인다. ‘나’는 공범을, ‘대’는 대기업 뇌물·직권남용, ‘블’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츠’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건의 줄임말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각각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된 상태다. 이밖에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관련 사건의 공범부호는 ‘이’다.

가운데 ‘서울(구)’는 경기 의왕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뜻하고, ‘503’은 박 전 대통령의 수용번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쯤 재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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