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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형 팔아 사기’ SBS 익명 보도.. ‘형’ 알고보니 ‘돈봉투’ 이영렬
‘일베 파문, 세월호 인양지연 오보’ 이후에도 보도 구설수 왜 잇따르나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7.06.09  08:54:34 수정 2017.06.09  09:33:35

SBS가 ‘돈봉투’ 파문으로 면직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관련 사건을 단독 취재하고도 실명이 아닌 익명으로 보도한 것으로 ‘go발뉴스’ 취재결과 확인됐다.

SBS는 지난달 19일  “‘형 팔아 사기’ 檢 최고위 수뇌부 남동생 잠적?…그리고 석연찮은 檢 수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현직 검찰 최고 수뇌부의 동생이 ‘형을 팔아’ 사기를 저질러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는 내용의 중요기사였으나, 정작 ‘그 형’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수도권 소재 검찰청 지검장’이라고만 언급했다.


▲ 검사장 형 팔아 사기 행각 벌인 동생 공소장 <이미지출처=SBS 취재파일 보도 캡처>

하지만 ‘go발뉴스’가 복수의 SBS 보도국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지검장은 당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중요 인물의 가족 범죄라 실명보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이영렬 전 지검장의 직접 개입이 확인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 범죄에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는 선배들의 의견을 따르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SBS, 삼성 직원을 소비자로 둔갑.. ‘이영렬’ 특종 취재하고도 정작 ‘익명’ 보도

그런가하면 SBS는 삼성 스마트폰 음성 비서 서비스를 소개하는 리포트에 삼성 홍보팀 직원을 소비자로 둔갑시켜 보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SBS는 지난달 28일 ‘8시뉴스’에서 <숨은 기능 찾는 재미도 ‘쏠쏠’...유머까지 갖춘 음성 비서>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소개하며 음성 비서 서비스를 시연하는 장면에서 “너무 말을 잘해요, 너무 당황스럽게 만들고,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는 조모씨의 인터뷰를 방송했으나, 조씨는 알고보니 삼성 홍보실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출처=SBS '8시뉴스' 보도 영상 캡쳐>

리포트를 보도한 기자는 “갤럭시 S8를 사용하는 분이 얼마 안 돼 (삼성 측에) 일반인으로 섭외를 요청했고, 섭외가 됐다고 해 나갔더니 홍보실에 있는 남자 3명이 나왔길래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여성분은 삼성전자에 파견 온 비정규직 직원이라고 해 인터뷰를 했는데, 비정규직이라고 쓸 수 없어 회사원이라고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과 달리 이번 보도에 인터뷰한 조씨는 지난 2015년 9월 18일 ‘8시뉴스’에도 <어떤 페이로 결제할까...‘전화 속 지갑’ 경쟁>이란 제목의 리포트에 일반 소비자로 등장했던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씨는 ‘삼성페이 사용자’로 등장, “두꺼운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가 되니깐 편리한 것 같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 <이미지출처=SBS '8시뉴스' 보도 영상 캡쳐>

8일 ‘go발뉴스’는 삼성 직원을 인터뷰 대상자로 소개한 배경에 대해 삼성 측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삼성 홍보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파악 후 다시 연락 주겠다”고 전화를 끊은 후 지금까지 전화를 주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일베 이미지의 잦은 사용과 세월호 인양 지연 오보 등으로 된서리를 맞았던 SBS가 보도국 인사를 단행하며 뉴스제작 시스템 개혁을 공언했지만, 그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잇따르고 있는 구설수에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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