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617202014638

[단독] 박근혜, 최순실 '미얀마 사업'에 적극 개입..차명폰 통화도
입력 2017.06.17. 20:20 

【 앵커멘트 】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공적개발원조, ODA 방식으로 미얀마에 'K타운 건설 사업'을 추진합니다. 760억 원의 정부자금이 지원되는 사업이었는데, 최순실 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한 사업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MITS코리아란 업체를 내세워 사업을 하고 지분 15%를 차명으로 받기로 한 거였는데, 이 사업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개입됐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차명전화로 주고받은 통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3일, '미얀마 K타운 사업'을 챙기려 나흘간 미얀마를 둘러본 최순실 씨.

최 씨가 귀국한 이틀 뒤, 박 전 대통령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지시를 합니다.

지난해 8월 8일자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교통안전공단', '중고차 선적전 검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정부는 이보다 한 달 전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80억 상당의 자동차 검사장비를 미얀마에 무상 지원하는 협약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세금으로 조성된 ODA 예산을 최 씨가 차명으로 지분을 소유한 사기업에 지원하는 구조였습니다.

협약 한 달 뒤 최 씨가 미얀마에 다녀오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사업을 챙겨보라고 안 전 수석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특히 나흘 동안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차명전화로 7차례나 통화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미얀마 현지답사 중이던 최 씨로부터 사업계획을 전해 받고, 이에 발맞춰 사업지시를 내렸다고 보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박 전 대통령이 미얀마 K타운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직접적인 정황으로 보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