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623102315503

민경욱, 문자항의에 실명 답장.."내 이름을 어떻게?"
모락팀 남궁민 기자 입력 2017.06.23. 10:23 

민경욱 의원, 문자 항의 시민들에 실명 적어 답장.."불법 사찰했냐" 누리꾼 '분노'

[머니투데이 모락팀 남궁민 기자] [민경욱 의원, 문자 항의 시민들에 실명 적어 답장…"불법 사찰했냐" 누리꾼 '분노']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사진=뉴시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사진=뉴시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항의 문자를 보낸 시민들의 실명을 적어서 답장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에게 답장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문자 대화를 캡처한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21일 오후 8시59분 민 의원의 휴대전화에 “나라 말아먹고 탄핵당한 박근혜나 옹호하고 우병우 민정수석일 때는 누가 임명이 되든 입에 지퍼라도 채운 듯이 입 꼭 다물고 있었으면서 참 누가 누굴 판단하는지 의심스럽다”며 “당 해체하세요, 국민으로 정말 부끄러우니까”라고 문자를 보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에 22일 오전 6시38분 민 의원은 글쓴이의 이름 세글자를 적어 답장했다. 글쓴이는 "개인 신상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찰한 겁니까"라고 물었고 민 의원은 답하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이 "발신자 번호를 저장해 카카오톡 아이디로 실명을 유추한게 아니냐"고 추측했지만 글쓴이는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는 성이 써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외에도 민 의원으로부터 같은 일을 겪었다는 다른 누리꾼들의 게시물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 의원이 실명을 보낸 후 "놀랍죠?"라고 묻는 내용도 게시돼 일부 누리꾼은 "이름을 말한 뒤 '놀랐냐'고 묻는건 협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 의원은 항의 문자를 보낸 시민들에게 실명을 적어보낸 뒤 "놀라지 마시고 쓸데없이 문자 보내지 말라"며 "지금은 익명성에 숨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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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로부터 불법사찰을 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민 의원은 "사찰이 아닙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사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민 의원이 통신사나 경찰 등을 통해 실명을 알아낸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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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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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권지지자들로부터 이른바 '문자폭탄'을 받은 자유한국당 측은 21일 일부 문자 발신자들을 개인정보보호법, 공무집행방행,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모락팀 남궁민 기자 serendip15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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