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03429.html

미국서 광우병 의심 소 발견…미국산 쇠고기 검역 강화
등록 :2017-07-19 15:53 수정 :2017-07-19 17:44

농식품부 19일 긴급대책회의

미국에서 광우병 의심 소가 발견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강화 조처에 들어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 농림부가 18일(현지시각) 미국 알라바마주의 11년 된 암소 한 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견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추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흔히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이 미국 소에서 발견된 것은 2003년, 2005년, 2006년,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미 정부는 알라바마주 가축시장을 예찰하다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암소를 발견했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에 수입 가능한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이고 광우병 전염 부위인 척수 등 특정위험물질이 제거된 것”이라며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림부는 우리나라로 수출이 승인된 미국 도축장·가축장 65곳 가운데 광우병 의심 소가 발견된 알라바마 주에 소재한 곳은 없다.

농식품부는 또 “이번에 발견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은 정형 소해면상뇌증과 달리 오염된 사료로 발생하지 않고, 일부 노령 개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100여건 정도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사례로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감염전파 우려가 낮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이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여는 한편,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즉시 강화해 원래 3% 수준에서 이뤄지던 현물검사 비율을 19일부터 현행 3%에서 30%로 확대했다. 농림부 쪽은 “가축전염병예방법령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