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816210523692?s=tv_news

다시 모인 '댓글 수사팀'..내일부터 정식으로 수사 착수
심수미 입력 2017.08.16 21:05 

[앵커]

'국정원 댓글 의혹'의 강제 수사는 이제 검찰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내일(17일) 수사팀이 출범하는데, 검찰 나가있는 심수미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초반부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죠, 심 기자.

[기자]

네, 검찰은 내일부터 특별수사팀 형태로 팀을 꾸려서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합니다. 앞서 지난 10일 발표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내일자로 적용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던 검사들이 이번 인사로 대거 서울중앙지검에 집결하게 됩니다.

진재선 공안2부장과 김성훈 공공형사수사부장, 이복현 부부장 등이 특별수사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원세훈 전 원장의 재판을 담당해 왔던 이들은 지난 11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해 왔습니다.

관건은 2013년 수사 당시에는 불과 1명이 적발되는 데 그쳤던 민간인 개입 정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관련 아이디가 3500개까지 늘어난 데 있습니다.

이들 중엔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던 탈북자 단체와 이명박 전 대통령 팬클럽 등도 포함되어 있는 상태인데요.

국정원이 상당한 예산을 들여 이렇게 많은 인원을 여론조작에 동원했던 배경, 그리고 최종 지시권자가 누구였느냐에 수사가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댓글 부대를 이끈 팀장급 30여명을 수사 의뢰하라고 국정원에 권고했지만, 아직 국정원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수사 의뢰 전이라고 하더라도, 만일 그 자체적인 자료 분석을 통해서 혐의점이 구체화된다면 바로 강제수사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오는 30일 선고를 앞둔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해서 변론을 재개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할 지 여부도 이르면 내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증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선고를 미루고 변론을 추가로 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