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816213745242?s=tv_news

고영주 녹취록 파문..'MBC 노조원 업무배제' 지시 정황
최하은 입력 2017.08.16 21:37 

노조 측, 고영주·김장겸 등 5명 고소 예정

[앵커]

문화방송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이 문화방송 노조원을 주요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오늘(16일) 공개됐습니다. 고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MBC 노조원을 '유휴 인력' 또는 '잔여 인력'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노조 측은 고 이사장을 비롯한 5명에 대해 노조법 위반과 방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할 방침입니다.

최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2월 MBC 사장 후보자 면접 당시 회의록을 입수해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고영주 이사장은 후보로 지원한 권재홍 전 MBC 부사장에게 "(언론노조 조합원을) 앵커로도 안 내세우고 중요한 리포트를 안 시킬 방법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권 전 부사장은 "경력기자나 제3노조원들"이라고 답했고, 고 이사장은 그런데 그렇게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라며 압박하듯 되묻습니다.

사장 후보자를 상대로 노조원들을 특정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사실상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고 이사장은 조합원들을 '유휴 인력'이나 '잔여 인력'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김장겸 지금 MBC 사장은 자신의 면접 차례에 사람을 쓸 때 "과거의 히스토리를 주로 본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연국/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 현재 MBC TV 뉴스 앵커 15명 가운데 조합원은 아나운서 단 3명뿐이고 청와대와 국회 정치부 기자 16명 가운데 조합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노조 측은 고 이사장과 김 사장, 권 전 부사장 등 5명을 노동조합법과 방송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고 이사장은 발언의 취지가 왜곡됐다고 했습니다.

[고영주/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방송 통해서 자기들(노조)의 정치적 목적 이루려는 걸 방임할 수는 없죠. 최순실이 엄청난 국정농단 한 것처럼 했지만 지금 와 보니까 별것 없잖아요.]

논란 속에서 MBC 측은 지난 주에 냈던 '경력 사원'의 채용 공고를 돌연 취소했습니다.

오늘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선 새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태극기 시위대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KBS 기자 516명도 공영방송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대영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작 중단' 결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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