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7790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4
[8신 : 30일 오후 9시 25분]
정봉주 빠진 나꼼수 팀도 조문... 조문행렬 길어져
▲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64세로 별세한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팟캐스트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김용민 시사평론가, 주진우 <시사인> 기자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 유성호
퇴근 시간 이후 조문 행렬은 더욱 길어졌다. 조문객들이 평균 10분 이상 기다려야 조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빈소를 찾았다.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9시 현재 조문객은 5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근태 상임고문과 고등학교·대학교 1년 선후배 사이라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대학 진학 때도 경제학을 전공하라고 (김 상임고문이) 강권해서 공부하게 됐다"며 "좀 더 사셔서 공평한 사회를 보고 돌아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큰 별이 지셨다, 온 국민과 함께 애도를 표한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헌신의 삶과 대한민국을 위한 공헌은 역사로 남을 것이다, 그 뜻을 후배들과 계승시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빠진 '나꼼수(나는 꼼수다)' 팀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도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이들을 맞이한 것은 정 전 의원의 부인 송지영씨다. 송씨는 "몇 년 전 설에 우리를 부르셔서 술 따라 주시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여기 왔다, 제일 큰 형님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도 자신을 면회 온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을 통해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김 상임고문의) 뜻을 받아 좋은 정부를 되찾겠다, 편하게 쉬시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조문 후 식사까지 마친 나꼼수 팀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홀연히 자리를 떴다. 김용민 시사평론가만 "민주주의의 철학과 신념을 지킨 어른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며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며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 외에도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문성근 국민의 명령의 대표,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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