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822202942212?s=tv_news

미 비밀문서 보니 "신군부, 공산화 우려 내세워 계엄 확대"
연지환 입력 2017.08.22 20:29 


 
[앵커]

베트남전과 광주, 둘은 전혀 상관없지만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전두환씨를 비롯한 신군부세력이었습니다. 적어도 미국 국방정보국의 문서로 보면 그렇습니다. 어제(21일) 광주에 대한 참혹한 진압작전이 전두환씨 등의 베트남전에서의 경험 때문일 것이라는 보고서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보한 문서내용을 보면, 신군부 세력은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같이 공산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계엄령을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광주항쟁은 시작된 것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이 베트남 같은 운명에 빠질 수 있다"

취재진이 5·18민주화운동기록관으로부터 제공받은 1980년 5월 27일 미국 국방정보국 DIA 보고서에 담긴 신군부 회의 내용입니다.

군이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베트남같이 공산화되지 않아야 한다고 명분을 내세웠다는 내용입니다.

신군부는 "학생시위의 배후에 불순한 세력이 개입돼 있다고 국민 대다수가 믿게 됐다"며 "국가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계엄령 확대키로 했다"고 한 대목도 나와 있습니다.

미 국방정보국은 신군부의 잔인한 진압 작전이 전두환 등의 베트남전 참전 경험 때문이라는 한국군 관계자의 설명도 보고서에 포함시켰습니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이 보관하고 있는 1980년 5월 21일자 미 국방정보국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는 "사상자가 늘고 있고 광주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한국군 장교들이 미군측에 진상을 제대로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자료제공 :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