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병장 익사 사고, 사단장이 영웅담으로 조작" 의혹
이선화 입력 2017.09.06 21:07
"김 중장, 부하에게 조작 책임 떠넘기기도"
[앵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인 김용현 중장이 사단장이었을 당시 병사의 사고사를 '의로운 죽음'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고로 처리한 게 문제가 되면서, 부하에게 죄를 덮어씌우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8월 27일, 육군 17사단 소속 임모 병장이 한강에 빠져 숨졌습니다.
당시 임 병장은 작전 중 물에 빠진 후임병을 구한 뒤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임 병장은 공무 중 사상자로 인정받아 하사로 한 계급 추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군 인권센터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사단장이자 현재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인 김용현 중장이 사고를 조작해 미담으로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병장은 강변 청소를 하다 발을 헛디뎌 급류에 빠져 숨졌는데, 거짓으로 영웅담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당시 김 중장이 연대장이었던) 이 대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살신성인 의로운 죽음이다. 잘 처리되도록 해야겠군' 이라며… 작전 활동 중이었으니 상하의 모두 전투복으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내부 조사 과정에서 관련자 진술이 엇갈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김 중장이 연대장이었던 대령에게 "최초 보고할 때부터 조작된 사실을 보고했다고 말해달라"며 책임을 떠넘겼다는 게 군인권센터의 주장입니다.
이 대령은 해당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국방부 검찰단은 김 중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군 검찰단의 수사가 편파적이었다며 오늘(6일) 김 중장과 국방부 검찰단장에 대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반면 김 중장은 이 대령이 무고를 했다며 고소해 현재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찰단은 앞서 김 중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유에 대해선 증거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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