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9110600045
[단독]박성진, 관여 안 했다더니…변희재 섭외 개입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입력 : 2017.09.11 06:00:04 수정 : 2017.09.11 06:00:05
ㆍ같은 과 교수 요청 받고 변씨 동문에 연락 부탁…‘거짓말’ 논란 계속
![<b>청문회 사전연습, 자리 지킬까</b> 11일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운데)가 10일 오후 국회 청문회장을 방문해 사전연습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http://img.khan.co.kr/news/2017/09/11/l_2017091101001284400102131.jpg)
청문회 사전연습, 자리 지킬까 11일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운데)가 10일 오후 국회 청문회장을 방문해 사전연습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49·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3년 전 포항공대에서 열린 ‘청년창업간담회’에 보수 논객 변희재씨(44)를 강사로 섭외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자는 지난 8일 “강연자 추천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같은 과 문원규 교수가 지난 7일 학내 게시판에 “박 후보자가 평소 뉴라이트 역사관을 갖고 주변 사람들을 적극 설득했다”며 “역사에 무지하다”고 밝힌 박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반박한 데 이어 거짓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박 후보자는 2014년 6월 중순 같은 과 조모 교수의 부탁을 받고 변씨 섭외 과정에 직접 나섰다. 박 후보자는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 포항공대 모센터에 근무 중인 ㄱ씨가 변씨와 같은 대학·학과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변씨 섭외를 부탁했다.
그해 6월12일 박 후보자가 ㄱ씨에게 “변씨와 연락할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ㄱ씨는 대학 졸업 후 변씨와 교류한 적이 없지만 연락을 취했고, 이 과정에서 ㄱ씨는 박 후보자에게 “변씨가 간담회 주제인 창업과 거리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씨에게 연락한 것은 맞지만 박 후보자에게 그런 우려를 전달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 7월3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학내 기술창업교육센터 주최로 간담회가 열렸고 청년창업포럼 대표 자격으로 변씨가 강사로 나섰다.
박 후보자 측은 “강사 추천은 기계공학과 선배 교수, 행사 기획·주최는 기술창업교육센터장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선배 교수의 강사 추천 의사를 센터장에게 전달했으며 변씨 연락 방법에 대해 직원을 통해 도움을 준 게 전부”라며 “간담회는 좌우 균형을 맞춰 초청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첨언했다”고 해명했다.
[단독]박성진, 관여 안 했다더니…변희재 섭외 개입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입력 : 2017.09.11 06:00:04 수정 : 2017.09.11 06:00:05
ㆍ같은 과 교수 요청 받고 변씨 동문에 연락 부탁…‘거짓말’ 논란 계속
![<b>청문회 사전연습, 자리 지킬까</b> 11일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운데)가 10일 오후 국회 청문회장을 방문해 사전연습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http://img.khan.co.kr/news/2017/09/11/l_2017091101001284400102131.jpg)
청문회 사전연습, 자리 지킬까 11일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운데)가 10일 오후 국회 청문회장을 방문해 사전연습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49·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3년 전 포항공대에서 열린 ‘청년창업간담회’에 보수 논객 변희재씨(44)를 강사로 섭외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자는 지난 8일 “강연자 추천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같은 과 문원규 교수가 지난 7일 학내 게시판에 “박 후보자가 평소 뉴라이트 역사관을 갖고 주변 사람들을 적극 설득했다”며 “역사에 무지하다”고 밝힌 박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반박한 데 이어 거짓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박 후보자는 2014년 6월 중순 같은 과 조모 교수의 부탁을 받고 변씨 섭외 과정에 직접 나섰다. 박 후보자는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 포항공대 모센터에 근무 중인 ㄱ씨가 변씨와 같은 대학·학과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변씨 섭외를 부탁했다.
그해 6월12일 박 후보자가 ㄱ씨에게 “변씨와 연락할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ㄱ씨는 대학 졸업 후 변씨와 교류한 적이 없지만 연락을 취했고, 이 과정에서 ㄱ씨는 박 후보자에게 “변씨가 간담회 주제인 창업과 거리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씨에게 연락한 것은 맞지만 박 후보자에게 그런 우려를 전달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 7월3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학내 기술창업교육센터 주최로 간담회가 열렸고 청년창업포럼 대표 자격으로 변씨가 강사로 나섰다.
박 후보자 측은 “강사 추천은 기계공학과 선배 교수, 행사 기획·주최는 기술창업교육센터장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선배 교수의 강사 추천 의사를 센터장에게 전달했으며 변씨 연락 방법에 대해 직원을 통해 도움을 준 게 전부”라며 “간담회는 좌우 균형을 맞춰 초청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첨언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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