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6만 명 서명 전달했는데..日 대사, 오늘도 '침묵'
김혜민 기자 입력 2017.09.13 20:55
<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일본 대사관 앞에서 벌여 온 정기 수요집회가 오늘(13일)로 1,300회를 맞았습니다. 전세계 1억인 서명운동의 2차분 206만 명의 서명지도 전달했지만 오늘도 일본은 침묵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커다란 종이상자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일본 군 위안부 문제를 빨리 해결하라는 1억 인 서명운동의 2차분인 155개국, 206만 9천여 명의 서명지가 담겨 있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서명운동의 1차 서명지 150만 명분은 지난 2014년 유엔 인권이사회에 전달됐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단체는 오늘 일본 대사관 앞 정기 수요집회 1,300회를 맞아 서명지 2차분을 일본 대사관 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건물 경비원이 서명지 인수를 대신했고 일본 대사는 오늘도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았습니다.
[이정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 : (일본 정부는) 1,300번의 외침 앞에서도 계속해서 귀를 막고 진실을 부정하며 피해자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돈으로 면죄부를 거래한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한국정부는 피해자 동의 없는 2015 한일합의를 당장 폐기하고, 피해자 입장에서 조속히 해결하라.]
1992년 시작된 수요집회가 1,300번 계속되는 동안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할머니 239명 중 남아 있는 피해자는 35명 뿐.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을 때까지 수요집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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