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nahf.or.kr/id/NAHF.ismy.d_0003_0010_0010

돈화(敦化) 오동성(敖東城)


돈화 오동성 전경

오동성(敖東城)(지도)은 중국 길림성 돈화시 동남쪽인 목단강 북안에 있다. 현재 고고학적 연구성과에 근거하면, 오동성은 발해왕국 초기도성으로 비정되고 있다. 오동성이라는 이름은 발해시기의 명칭이 아니라 명나라 말 동북에서 만주족이 세력을 떨친 이후에 불리어진 호칭이다.

성 평면은 장방형으로 내성과 외성으로 나뉜다. 『길림통지(吉林通志)』(국립중앙도서관〉길림통지)에는 ‘외성은 둘레가 4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성벽은 보루 형태의 구조물인 치를 남벽에 3개, 북벽에 2개, 서쪽에 2개 쌓았으나, 동벽은 파괴되어 분명하지 않다. 내성은 정방형으로 각 변의 길이는 약 80m이다. 그 위치는 외성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내성 서벽은 외성 서벽과 90m 떨어져 있고, 내성 동벽은 외성 동벽과 220m 떨어져 있다. 내성은 지세가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하며 주위에 해자(城壕)가 있다. [주] 

그간의 발굴 조사를 통해 많은 동전·돌절구·도기·무기·철솥·수레 휘갑쇠(車穿)·벽돌·기와 등 귀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일부 유물은 분명하게 발해 초기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이들은 발해 초기의 정치·경제·군사·문화와 사회생활을 연구하는 데 신뢰할 만한 자료를 제공한다.

오동성 주변으로는 통구령산성과 성산자산성 등을 비롯한 여러 성곽이 자리하고 있으며, 육정산고분군과 강동 24개석과 같은 발해 시기의 여러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오동성은 지금까지 발해의 첫 도읍인 ‘구국(舊國)’의 도성으로 이해되고 있다.

[주] 김진광, 『북국발해탐험』, 박문사, 2012.

 
오동성 위치도 (https://goo.gl/SMfgWA)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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