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nahf.or.kr/id/NAHF.ismy.d_0003_0010_0020
돈화 성산자산성(城山子山城)
동모산 전경
성산자산성(城山子山城)(지도)은 돈화시(敦化市)에서 서남쪽으로 12.5km 떨어진 목단강 지류 대석하(大石河) 남안의 높은 산 위에 있다. 해발이 600m에 달하는 성산자산(城山子山)은 비교적 넓은 대지에 있다. 성산자산성(동북아역사재단(동북아역사넷)〉동모산(돈화))은 대체로 발해 초기의 유적으로 판단되는데, 특히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한 동모산성(東牟山城)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산자산성의 평면 형태는 불규칙한 타원형이다. 성벽은 해발 600m에 이르는 성산자의 산봉우리와 산허리를 감싸고 있는데, 흙과 돌을 섞어 쌓았다. 성벽 둘레는 약 2km이며, 남아 있는 높이는 1.5~2.5m이다. 성벽의 아래 너비는 5~7m인데 어떤 구간은 10m가 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산성의 북쪽은 수면에서 약 40m 높이의 절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북벽은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로 축조되었다.
성문은 동문과 서문이 있다. 개구부(開口部)는 각각 3m와 4m로 서문의 크기가 약간 크며, 두 성문 안쪽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휘어지는 둥근고리 형태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남벽에는 3개의 치(雉)가 남아 있다.
동문 안쪽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친 경사가 완만한 평지에는 반지하식 집터가 50여 기 이상 확인되었다. 집터는 긴네모 모양으로, 크기가 큰 것은 8×6m, 작은 것은 6×4m 정도이다. 집터는 성 안의 비탈을 따라 북쪽을 향해 경사져 있다. 집터는 북쪽으로 경사져 있으며 남아 있는 벽의 높이는 20~40cm이다. 각 방은 모두 하나씩의 문이 나 있는데 대부분 동쪽을 향해 있으나 일부는 북쪽을 향해 나 있는 것도 있다. 산성의 남쪽 경사지와 약간 서쪽에 치우친 곳에도 집터가 일부 남아 있다.
성 안 편서북쪽, 서문에서 100m 떨어진 곳에는 지름은 4.6m의 돌로 만든 연못이 있다. 솥 밑바닥 모양으로 깊이는 1m이며 바닥에 돌을 깔았다. 북쪽에는 물이 흘러나가는 홈이 있으며, 작은 도랑을 북쪽으로 끌어 절벽 아래로 지나가게 한다. 성 동쪽에는 대규모 주거지에 인접하여 커다란 저수지가 있다. 성 중간에는 몇 곳의 평평하게 깎은 운동장 형태의 연병장이 있는데 큰 것은 100여m에 이른다. 성 안팎에서 일찍이 창끝·쇠칼·철화살촉·개원통보(開元通寶) 등이 출토되었다. [주]
[주] 김진광, 『북국발해탐험』, 박문사, 2012.
성산자산성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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