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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에 “죽은 딸 팔아 출세”…배화여대 교수의 막말 논란
이승훈 기자 lsh@vop.co.kr 발행 2017-10-21 15:50:37 수정 2017-10-21 15:50:37
지난 18일 '배화여대 여혐교수 고발'(@BH_sataehaera)이라는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자료사진ⓒ트위터 배화여대 여혐교수 고발 사진 갈무리
배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안부' 피해자와 세월호 유가족 등 관련 혐오발언을 서슴지 않고 강의 시간에도 여성 비하 발언을 일삼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배화여대 여혐교수 고발'(@BH_sataehaera)이라는 트위터 계정에 "A학과장이 SNS에 여성을 비하하는 글을 올리고, 학생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 교육자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정치적 성향을 우리에게 강요했다"는 글과 함께 배화여대 김모 교수의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이 올라왔다.
갈무리된 사진에는 '위안부'피해자와 여성, 세월호 유가족 등을 폄훼하는 김 교수의 글이 적혔다. 김 교수는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가 tbs교통방송 라디오 진행자 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죽은 딸 팔아 출세했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버스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는 기사에도 "미쳐 돌아간다"는 글을 남겼다. 부산퀴어문화축제 포스터를 공유한 게시물에는 "부산 XX는 향긋하노~??"라며 퀴어축제를 조롱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 18일 '배화여대 여혐교수 고발'(@BH_sataehaera)이라는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자료사진ⓒ트위터 배화여대 여혐교수 고발 사진 갈무리
이 외에도 "기왕이면 이쁜 여경으로 뽑아라, 강력사건에 달려오는 미녀 경찰 얼마나 좋으냐~?", "예배당 십자가 자리에 수령님 초상화를 걸게 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요즘 누가 취업이 안된대? 그냥 놀고 싶어 안가는거라구~ 이년 머리채를 잡아다가 패다기치고 싶다", "위대한 령도자 수령님을 따르는 종북좌빨 단체 후원을 위한 위안부 모집, 이런 공고문이 나오면 어쩌지~?" 등의 글을 올렸다.
해당 트위터 게시자는 "교수에게 피해를 입은 한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게시자는 "저희 학우들이 여러 방면으로 이 일을 공론화하려고 노력 중이나, 학생회의 소극적인 대처와 학교 측의 대응이 미미한 관계로 이렇게 계정으로 공론화하게 됐다"며 "이 캡쳐본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평소 수업 중에도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취집"이라던가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야지", "너희들 취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시집 잘 가려고 (공부) 하는 거잖아" 등의 말을 학생들에게 서슴없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교수의 계정은 현재 닫힌 상태다. 배화여대 측은 학생지원처와 총학생회, 해당 학생, 교수가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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