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030203257142?s=tv_news


[단독] 해외채권 회수라더니..외화 아닌 '원화' 입금

정해성 입력 2017.10.30 20:32 


'비자금, 해외채권 둔갑' JTBC 보도 사실 확인


[앵커]


저희는 또 지난주 보도에서 다스가 이 돈을 회수하면서 재무제표에는 '해외매출채권'으로 표시했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니까 해외법인에서 외상값을 받은 것처럼 비자금을 숨겼다는 의혹이죠. 역시 사실이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캠코가 제공한 다스의 2008년 계정별 보조 원장입니다.


1년 동안 있었던 모든 거래의 시기, 금액, 거래 상대가 정확히 기록돼 있습니다.


가공되지 않은 회사의 전산 자료 그대로입니다.


2만 9000여 건의 당시 연간 거래를 조사한 결과, 수상한 거래 십여 건이 확인됐습니다.


원장에는 '북미 채권 회수'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외화 예금이 아닌 '보통 예금'으로 입금됐습니다.


원화로 들어온 돈을 마치 외화처럼 표시해 놓은 겁니다.


미국에서 입금된 다른 내역들은 모두 '외화예금'으로 기록했고 '달러'로 들어왔습니다.


비자금을 회계 보고서에 매출 채권으로 숨겨온 게 아니냐는 JTBC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


비자금의 존재와 함께 회계 분식까지 드러나면서 120억 원의 실체에 관심이 쏠립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했고요. 명백한 자금 세탁이며 세 번째로 외감법에 의한 분식회계 혐의가 있습니다.]


2008년 BBK 정호영 특검이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진 120억 원 비자금에 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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