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103212555400?s=tv_news
[비하인드뉴스] 박근혜 출당..그 많던 친박은 어디로
김혜미 입력 2017.11.03 21:25
[앵커]
금요일 비하인드, 정치부 김혜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그 많던 친박은 어디로 > 입니다.
오늘(3일)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결정을 내렸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 당을 나간 게 아니라 내쳐진 건 처음입니다.
[앵커]
당연히 친박 의원들의 반발 상당했을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기자]
그런데 일단 예상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공개적으로 나서서 반대를 주장한 건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 정도였습니다.
상당수 친박계가 암묵적으로 홍준표 대표에게 공을 넘긴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의외인 게, 박 전 대통령을 앞서 저희 리포트에서도 소개를 해 드렸지만, 제1호 당원 아니었습니까? 게다가 이른바 친박계가 한때 자유한국당 주류였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친박을 자처했던 많은 의원들, 오늘은 대부분 조용했습니다.
지난 3월에, 사진을 한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서 삼성동을 향할 때의 모습입니다. 그때 마중 나왔던 의원들인데요.
맨 왼쪽에 보시는 윤상현 의원, 박 전 대통령을 누나로 부를 만큼 굉장히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난해 2월에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빠져나오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서 "대통령님, 저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외쳐서 주목을 받았던.
그런데 윤 의원은 지금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서 계속 침묵했고요. 그리고 오늘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상당히 의외군요. 그런데 이제 지금 보면 면면이 다 친박의원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들인데 여기 지금 사진에 없는데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사람, 이정현 의원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정현 의원, 1월에 모든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겠다고 탈당을 한 이후에 박 전 대통령에 관해서는 언급이나 행동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장감사를 나가서 저렇게 의정활동에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제가 언급한 친박 말고도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에 있었거나 또 장관을 지낸 그런 친박들도 마찬가지로 지금 아무 이야기를, 두둔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가장 가까웠죠. 이재만 전 총무 비서관은 다 아시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다, 이렇게 자백을 해서 박 전 대통령을 결정적인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친박도 한때는 원박이다, 진박이다, 원조 친박이다… 여러 가지 분류를 하면서까지 그렇게 세가 강했었는데 참 세월이 지나게 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조국바라기? > 로 잡아봤습니다.
[앵커]
조국 민정수석을 이야기하는 거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예정이 돼 있는데요. 야당은 조국 민정수석이 나올 때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나와 있는 비서실장도 돌려보내겠다, 이렇게 할 정도로 굉장히 강하게 조국 수석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번 먼저 들어보시죠.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서 저희들이 국감을 할 때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돌려 보내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렇게 국감에 계속 나오라는 것은 최근 정부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해서 따지겠다, 이런 이유 때문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조국 민정수석은 이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보시면 임종석 비서실장이 떠난 상태에서 위원회에 참석하기는 어렵다는 걸로 사유서를 제출했는데요.
그래서 야당이 그러면 민정수석이 나오면 비서실장을 다시 청와대로 돌려보내겠다, 그러면 되지 않느냐. 이런 주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민정수석이 국회를 출석을 하느냐 마느냐는 역대 정권에서도 계속 논란이 돼 왔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논란은 항상 됐었는데 실제 출석한 경우는 딱 3번 있었습니다. 보시면 김대중 정부 때 신광옥 민정수석이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 (노무현 정부 때) 노무현 정부 때 문재인 대통령과 전해철 현 의원이 민정수석의 자격으로 참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9년간 많은 요구가 있었지만 출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말이 많았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청문회에는 나왔지만 국회 운영위에는 출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청문회였지, 국회 국정감사는 아니었던 거군요, 우병우 전 수석의 경우에. 야당에서는 왜 민주당이 야당일 때는 민정수석 나와야 한다, 그렇게 주장을 하더니 정작 여당이 되고 나서는 안 된다고 하냐. 소위 계속 이야기하는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죠.
[기자]
그렇지만 또 여당은 여당의 입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3번 출석을 했지만 그때는 비리 사건과 관련한 의혹의 증인으로 나간 것이다, 그러니까 분명한 출석의 이유가 있었다는 거고요.
지금처럼 인사검증의 책임을 묻겠다라고 하면서 불러내는 이런 정치공세에는 나갈 수 없다, 이런 주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부 김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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