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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병원, 김진태에 정치 후원 강요…메일·카카오톡으로 ‘실명 입금하라’

윤진근 온라인 기자 yoon@kyunghyang.com 입력 : 2017.11.13 06:37:00 수정 : 2017.11.13 06:43:24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측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후원금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12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김진태 의원에게 후원금을 내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춘천은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다.


JTBC가 공개한 지난달 춘천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작년처럼 김진태 의원 후원금 10만 원을 부탁한다’며 계좌번호가 적혀 있다.


춘천성심병원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후원금을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JTBC가 13일 단독 보도했다. / JTBC 방송 영상

춘천성심병원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 후원금을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JTBC가 13일 단독 보도했다. / JTBC 방송 영상


보도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실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수간호사’가 간호사들을 상대로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의원에게 정치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했다.


한 간호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부서에서 서너 명 (후원)하라고 강요한다. 내가 안 내면 밑에 애들이 내야 하는데 짐을 지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엔 김진태 의원실에서 작성된 후원금 안내문이 병원 내부 메일을 통해 일부 간호사들에게 보내지기도 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후원금을 내도록 알선한 행위가 부적절하다며 수간호사에게 서면 경고 조치를 취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을)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이 되어 있고, 그 규정과 관련해 경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수간호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성심병원 측에는 재단 체육대회에 간호사들을 동원해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는 성심병원 출신 간호사들의 폭로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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