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빨대 코드명 D-47’ 황장수 ‘화제’…“봉도사 이빨 버금”
애국전선9화 ‘대박’…가카-에리카김, ‘야망의 전설’ 심층분석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1.06 10:47 | 최종 수정시간 12.01.06 11:39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이 <민중의소리>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애국전선’ 9화에 출연해 ‘BBK와 가카의 정신세계’에 대해 촌철살인 설명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황 소장은 2006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터진 이른바 ‘미국 스파이’ 사건으로 ‘코드명 D-47’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황 소장은 이날 2007년 대선 당시 검찰이 미국 LA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김경준씨를 찾아가 진술을 받아온 것과 지난해 초 동결됐던 140억원이 스위스 은행 계좌에서 ‘다스’로 이체된 사건과 관련 해당 은행이 이명박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 청취하기 ) 

2007년 대선 당시 BBK가 이명박 후보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한 김경준씨는 그해 11월 국내로 소환됐다. 그러나 검찰은 12월 김경준씨의 주장을 모두 배척하고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었다. 

그러나 황 소장은 이미 검찰이 김경준씨의 국내 소환전에 미국으로 찾아가 장시간 면회를 한 뒤 진술을 받아간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 소장은 “지난 2007년 10월 15일 미국 정부측 관계자와 남산에 있는 호텔에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며 “깜짝 놀랄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 정부의 관계자가 LA교도소에서 김경준을 면회하고 장시간 진술을 받아갔다고 했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저를 만난 게 2007년 10월 15일이니까 그 훨씬 전에 (김경준을 면회)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황 소장은 “김경준 씨가 2007년 11월 입국할 때 V자 포즈를 취했다”며 “그런데 이후 옥중에서 가족면회와 언론을 통해 ‘완전히 속았다. 당했다’고 말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황 소장은 지난해 초 동결됐던 김경준씨의 스위스 은행 계좌에서 140억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씨 소유의 ‘다스’로 이체된 것과 관련 “그 계좌는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 은행의 알렉산드리아인베스트먼트 법인 계좌였다”며 “크레딧스위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의 금융파이낸싱 컨설팅을 맡았던 은행”이라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정부가 지난 2009년 12월 약 200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UAE원전의 금융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황 소장은 “크레딧스위스가 나중에 문제가 크게 될 일인데도 계좌이체를 허용할 정도면 (미국과 스위스, 한국의)여러가지 정치적 관계를 체크하고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욕망과 공포만으론 가카의 오묘한 정신세계 설명안돼”

아울러 황 소장은 이날 BBK를 둘러싸고 이명박 대통령과 김경준씨, 그 누나 에리카 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오랜 싸움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독특한 말투로 이날 ‘애국전선’ 멤버들은 연신 폭소를 터뜨렸다. 

황 소장은 “나는 140억원을 에리카 김에게 줄줄 알았다, 다스가 140억이 아까운 회사겠냐”며 “과거 미국에서 94년에 만나서 애틋한 인연을 가졌던 분한테 140억을 못줄까 생각했는데 그 뒤 에리카 김이 한국에 와서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 에리카 김은 몸만 풀어줬다는 말이냐”고 말했다. 

황 소장은 “에리카 김이 지은 죄가 얼마나 많았나, 대선 당시 ‘BBK가 MB 것이다, 엘케이이뱅크가 MB것이다’고 해서 온 국민이 잠도 못자고 에리카 김의 기자회견을 기다렸는데 사라져 버렸다”며 “여자도 나쁘다고 생각해서 감방에 가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에 ‘쏘리’ 두 글자로 에리카 김을 풀어줬다. 그러면 정봉주도 풀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뒤에 보니까 140억은 그냥 다스로 간 것 같더라”고 지적했다. 

황 소장은 “그러면 140억 때문에 조용히 넘어갈 이 사건을 다시 불을 질러 이렇게 했나”며 “정말 가카만의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다. 가카 형님의 회사에 대해 너무나도 집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실소를 자아냈다. 

또 황 소장은 “2010년 11월 8일 김경준씨가 미국 소송에 대해 증인으로 가카가 출두해야 한다고 옥중 청원을 냈다”며 “이후 양측의 합의가 급진전되고 140억이 다스에게 가고 11월 24일 에리카가 밀린 세금 24만불을 청산하고 미국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그 사이 주변에 남성이 한분 생겼다”고 지적했다. 

황 소장은 “내연남의 회사가 SM글로벌로 물류회사이다, 서울 양평동, 진해 항만에도 지사가 있다, 관련된 회사가 한국 유수의 재벌들의 물류회사이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어떻게 가카와 가카 형님의 회사와 그렇게 예민한 싸움이 오갔는데 한국에서 이런 지사를 운영하고 내연남이 사장이고 이런 부분들이 좀 의아했다”고 지적했다. 

BBK를 둘러싼 오랜 싸움에 대해 황 소장은 “가카는 일단은 과거의 인연은 인연이고 돈이 걸린 문제나 복잡한 문제는 끝까지 갈 때까지 가본다는 입장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가카가 식물인간이 됐다, 그림자다고 얘기하는데 씨름판에서 바닥 모래에 닿기 1센티 전에도 대배치기를 해서 뒤집을 수 있는 인물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카가 붙었다가 떨어졌다가 붙었다 떨어졌다를 여러번 하고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며 “그래서 김경준씨를 안 풀어 줄 수도 없고, 풀어 줄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또 황 소장은 “다스가 깡촌인 미시간 주에 2006년 110만불짜리 저택을 샀다”며 “거기에서 김경준씨가 다스와 화해하고 살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가카의 정신세계’와 관련 황 소장은 “과거 가카가 현대건설 입사할 때 입사동기인 몇분을 찾아가서 장시간 놀아드리면서 가카를 도대체 어떤 분인가 사사를 받았다”며 “살았던 시절과 정신세계를 지배한 분, 출신 계급을 봐야 한다. 많은 국민이 좋아도 하고 미워도 하지만 그분의 삶을 알면 애틋한 감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정주영 회장 밑에서 경리부터 출발해서 바지사장, 바지회장을 하다가 이라크 건설에서 돈을 날렸다고 해서 미움을 받았다가 나왔다”며 “대선에서 가카는 신한국당, 정주영은 따로 당을 만들어 출마했다, 완전히 갈라졌다”고 설명했다. 

황 소장은 “가카가 정주영 회장에 대해선 애와 증을 가진 듯하다”며 “정 회장이 새벽 5시에 아들들 앉혀 놓고 밥을 먹을 때 가카는 말석에 앉아서 같이 밥을 먹었다”고 밝혔다.

또 “건설업계가 온갖 부패, 부정, 뇌물 등이 많은데 시대적 상황에 의한 온갖 지저분한 일을 다 해결하면서 그 대가로 바지사장까지 올랐다”며 “뭐가 정의고 뭐가 불의라는 부분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일을 할 수 있었겠나, 나중에 그분은 정주영의 아바타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BBK에서 나타나는 가카의 감각이 그런데서 생긴 것 아닐까, 때론 무감각해지고..”라고 덧붙였다. 

황 소장은 “전경련 회의때 재벌 총수들이 모이는데 20대 2세가 총무하면서 ‘바지가 왜 왔냐’라는 시각으로 볼 때 쌓였을 것이다”며 “그분의 바지사장로서의 한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최초로 오너가 된 게 대통령으로 국가의 오너가 된 것이다”며 황 소장은 “국가와 그룹의 이사회를 혼돈하고 있다. 또 좋은 집안에서 자라 장관이나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네티즌 “주진우 영입했듯 황장수 고정출연 쥐쥐!”

황 소장은 “나꼼수의 김어준 총수와 정봉주 전 의원은 카가를 욕망과 공포 두 가지로만 보는데 가카의 오묘한 정신세계를 두 가지만 갖고 얘기한다는 건 가카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2가지만 있었다면 오늘날 어떻게 이 숱한 BBK의 시련을, 붙었다 떨어지고 붙었다 떨어지고 하는 시련을 버텨낼 수 있겠느냐”고 말해 대폭소를 자아냈다. 

또 황 소장은 “미국 스파이 사건때 싸우다 보니까 괴물과 싸우다 보면 자기도 괴물이 된다고 어느 시점부터는 내가 스파이인지 아닌지 시점이 흐려지면서 모든 정보에 대해서 빨대를 가지고 빨아들이는 감각이 발달하게 됐다”며 “나도 카가와 마찬가지로 시대적 트라우마의 희생양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황 소장은 “소개할 때 국민빨대라고 했는데 롱테일 빨대이다”며 “파레트의 법칙은 20%가 80%를 먹여 살린다는 것이고 롱테일은 미미한 80% 민중이 20%를 먹여 살린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99%지만”이라고 자신의 별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롱테일, 꼬리가 길기에 전 세계에 꼬리를 빨때처럼 꼽아 놓고 있다”며 “카메론, 콩고, 미얀마, UAE...”이라고 나라를 열거했다. 

향후 MB의 거취와 관련 황 소장은 “에너지 외교를 하면서 이상득 의원과 집사 미스터 박영준이 차관 자금, 정부 투자자금을 전 세계 곳곳에 발라놨다”며 “아프리카, 남미의 볼리비아, 중앙아시아 우즈벡 등 세상은 넓고 가카가 갈 곳은 너무나 많지만 내가 롱테일 빨대로 어디서든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황 소장의 이날 출연은 네티즌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트위터에는 “아 이분 대단하심”, “국민빨때 황장수(@Hjs3452) 소장님 트위터 입니다. 광팔 부탁해요”, “드뎌 터졌네요, 황 장수님 영입해서 고정출연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꼭요! 나꼼수도 주진우 영입으로 국민방송이 되었잖아요”, “애국전선 9화 여러분 꼬옥 들어 보세요. 야망의 세월 속편 나오면 대박 날듯. ㅋ공지영 작가가 대본쓰고 간첩잡는 감독님 (누구죠?ㅋ)이 메가폰 잡으면 환상적일듯. 황장수님 멋쟁이, 아메리카 스파이 국민빨대 코드명 D-47”, “애국전선 9화! 이거 쩌네요. D-47 이분, 나꼼수에서 한번 초대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앞부분은 재미 있었지만 마지막 가카의 저력(?)에 대한 평가에서는 저 스스로도 ‘설마..이렇게 당하고도’ 했던 부분이라 다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김어준 총수, 정봉주의원에 버금 가네요” 등의 ‘칭찬 의견’이 쏟아졌다. 

관심이 쏟아지자 황 소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애국전선 9화 bbk와 각하, d-47 많은 분 격려에 감사, 정도사 곁에 갈때까지 분발하겠습니다. 감사 감사”라고 답글을 올렸다. 

과거 행적과 관련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트위플은 “노무현, 좌파를 수꼴들 앞에서 비판한 후 이번엔 그 좌파 방송에서 협조를 하니,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님이 설명을 잘 하셔야 할 듯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 소장은 “저에 관해 여러가지 좋은 싫은 관심에 따른 질문이 많으셔서 네이버 /황장수의 세상읽기/에서 오전 중 답변글을 올리겠습니다. 일일이 답변 드리지 못함 양해 바랍니다”라고 답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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