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205205512660?s=tv_news#none


조희진 조사단장도 '조사대상'.."맏언니 아니었다"

손병산 입력 2018.02.05 20:55 


[뉴스데스크] ◀ 앵커 ▶


임은정 검사는 오늘(5일) 공개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지난 2007년에 조희진 검사장 그러니까 지금 조사단장이죠.


조희진 검사장에게 털어놨었지만 어떠한 후속 조치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은정 검사는 지난 2007년 1박 2일로 진행된 전국 여검사 모임에서 자신과 동료의 성폭력 피해를 털어놨다고 합니다.


모임엔 여검사들의 맏언니로 통하던 조희진 검사도 있었는데, "도움을 받을 거란 기대와 달리 어떤 후속 조치도 없었다"는 게 임 검사의 말입니다.


임 검사는 "조희진 단장이 그때 조치를 했다면 2010년 서지현 검사의 피해가 없었거나, 피해가 있었더라도 즉시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라면서 "조 단장도 '조사를 받아야 할 객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 검사는 자신과 검찰 간부들 간의 대화 등을 기록한 '비망록' 일부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 비망록에 따르면 조 검사장은 '인사 포기했냐'는 등의 폭언을 했고, '심리 상담을 받으라'는 말에 실제 병원까지 다녔다는 겁니다.


임 검사는 "조 검사장의 행동 역시 개인적인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인 일탈임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 내 성폭력뿐 아니라 '부당한 지휘권 오남용 사례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2016년 5월 부장검사의 폭언과 인격 모독적 언행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홍영 검사를 언급하며, 최근 드러난 사건들은 "남녀가 아닌 조직 내 강자와 약자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임 검사의 조희진 단장 사퇴 요구에 대해 검찰 진상조사단 측은 "의혹 하나하나에 대응할 가치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기자 (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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