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205212459010?s=tv_news#none
[단독] 철원 총기사고..고장 난 표적, 초소도 없었다
유선의 입력 2018.02.05 21:24
[앵커]
지난해 9월이었습니다. 철원 6사단에서 도로를 지나던 병사가 사격장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JTBC가 이 사건의 조사 기록을 입수해서 분석했습니다. 관리가 부실했던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사격장의 사로는 8개입니다.
하지만 군 조사 기록에 따르면 사고 당시에는 2개가 고장나 6개만 사용했는데 그나마 또 이중 3개 사로에서는 30m 앞 표적이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당시 사격은 다양한 거리의 표적을 자세를 바꿔가며 쏘는 훈련이었는데 결국 3개 사로에서는 30m 표적이 있을 법한 곳에 6발씩을 연사한 것입니다.
30m 표적 위치상 사격 시 총구는 아래를 향합니다.
하지만 연사 중에 총구가 수평에서 6.83도만 올라가도 총탄이 사고가 난 도로에 닿을 수 있습니다.
군은 그럼에도 표적 위치만을 강조하며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소총의 반동이나 자세 변경 시 총구 방향 등을 고려하면 표적 없이 하는 훈련은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또 숨진 병사는 사격장 뒤를 걸어가다 사고를 당했는데 그 곳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초소도 없었습니다.
폭우로 떠내려갔는데 복구를 안 한 것입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사격장은 가장 빈틈없이 일 처리가 돼야 하는 공간인데 총체적 부실이 집약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육군은 사단장 등에 대한 징계 결정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이정회)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용 판결' 정형식 판사에..'파면·감사' 청원 쏟아져 - JTBC (0) | 2018.02.06 |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경영진 5명 36억 횡령 - 머니투데이 (0) | 2018.02.06 |
500명 '빽'으로 입사했는데..검찰 "직접 청탁 증거 부족" - JTBC (0) | 2018.02.05 |
“이재용 2심 판사, 삼성 변호사와 같다” - 미디어오늘 (0) | 2018.02.05 |
'묵시적 청탁-재산 국외도피' 판단 논란도..2심 짚어보니 - JTBC (0) | 2018.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