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215202157532?s=tv_news#none


MB, 서울시장 시절 뉴타운 수익 의혹까지..수사 확대

한민용 입력 2018.02.15 20:21 수정 2018.02.15 21:38 


[앵커]


그러니까 다스에 이어 자회사인 홍은프레닝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회사라고 검찰은 보고 있는 거죠.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전 대통령이 뉴타운 사업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까지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검찰의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홍은프레닝이 이시형 씨 회사 SM이 인수한 다온에 빌려준 40억 원, 이 40억 원이 뉴타운 회사에서 낸 수익금이라는 이야기인 거죠? 사업 자체가 상당히 진행된 지 오래됐는데 이 돈이 뉴타운 사업 수익금이 온 거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기자]


우선 홍은프레닝이 어떤 회사인지 또 수익을 낸 사업은 있었는지 등을 먼저 짚어봐야 하는데요.


홍은프레닝은 법인 등기상 부동산 임대업 등을 하는 회사로 되어 있는데 2003년 다스에 인수됐을 때도 적자 상태였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후에도 뉴타운 사업을 제외하고는 수익을 내는 사업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검찰이 홍은프레닝의 자금 흐름을 분석해보니 가지고 있던 돈은 뉴타운 사업을 통한 분양 수익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다온에 빌려준 40억 원 역시 뉴타운 사업 수익금이라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특히 돈을 빌려줬을 당시 홍은프레닝이 갖고 있던 자산은 40억 원이 전부였는데 이 돈을 담보 설정도 없이 준 셈이라 검찰은 사실상 그냥 준 돈, 원래부터 이 전 대통령의 돈이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회사의 전 자산을 탈탈 털어서 시형 씨 지시로 넘겨줬다는 건데. 그러니까 검찰이 홍은프레닝 역시 이 전대통령 차명회사다. 이렇게 보는 거군요.


[기자]


홍은프레닝은 사실 2003년 다스에 인수됐을 당시부터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과 친인척이 대표를 맡아 차명회사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었는데요.


2003년 인수됐을 당시에는 이 전 대통령의 동문이자 친구인 안 모 씨가 대표를, 집사로 알려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감사를 맡았습니다.


특히 2008년에는 처남인 고 김재정 씨가 김 씨가 숨진 2010년부터 2015년 말까지는 김 씨의 부인 권영미 씨가 대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백준 씨나 김재정 씨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나 친인척인 거군요. 홍은프레닝이 천호 뉴타운 사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익을 얻었는지도 궁금한 부분이기는 한데. 이 부분은 또 나중에 알려질 수도 있는 거겠고요. 앞으로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기자]


검찰은 우선 40억 원이라는 돈이 이동하는 데 관여한 인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인데요.


이병모 국장은 시형 씨의 지시를 받아 홍은프레닝이 무담보로 다온에 돈을 빌려주도록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인물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을 모두 관리했었던 인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장부 등을 없앤 정황이 포착되면서 지난 12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고 체포된 뒤에는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다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이병모 국장을 홍은프레닝의 뉴타운 사업 수익금에 대한 수사뿐만 아니라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핵심고리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한민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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