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308204210159?s=tv_news#none


서 검사 인사기록은 물론 다른 기밀도..통째 유출 정황

이지혜 입력 2018.03.08 20:42 


[앵커]


안태근 전 검사장 밑에서 검찰 인사 업무를 맡았던 현직 검사가 서지현 검사의 인사기록 외에도 검찰국이 관리하던 비밀자료를 통째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성추행 의혹 조사단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저장 장치에는 다른 평검사들의 인사자료 등 예민한 문건들이 무더기로 담겨 있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검찰국은 검찰 인사와 조직, 예산 등 검찰 내에서 가장 예민한 업무를 맡는 핵심 부서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국 근무 검사는 담당 업무에 따라 자료 접근 권한이 제한됩니다.


그런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2015년 당시, 검찰국 근무 검사가 내부 자료를 통째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검찰국장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인데 그 아래서 인사 실무를 맡은 신 모 검사가 자료를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조사단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저장장치에는 법무부 검찰국 내부의 '비밀자료'가 통째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자신의 업무와 관련이 없어 접근 권한이 없던 자료들과 서지현 검사를 포함해 일반 평검사들의 인사 관련 기록도 모두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조사단도 예상치 못한 자료가 나오자 크게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최근 신 검사를 불러 검찰국 자료를 유출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신 검사는 이에 대해 대체로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은 성추행 의혹 수사가 끝난 뒤 감찰본부에 신 검사에 대한 징계를 의뢰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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