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09210605814?s=tv_news


[특별사면, 은밀한 뒷거래⑦] 취재 피한 삼성 황성수 전 상무..이메일에 답한 파파디악

민경호 기자 입력 2018.04.09 21:06 수정 2018.04.10 09:02 


<앵커>


저희는 좀 더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삼성과 디악 쪽 사이의 거래를 전담한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 바로 파파디악과 삼성의 황성수 전 상무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서 여러 경로로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두 사람이 취재진에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민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메일 주소, 영문 이름 써니 황. 황성수 당시 삼성전자 상무입니다. 파파디악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직접 만나기도 한 삼성의 IOC 로비 의혹 핵심인물입니다.


황 전 상무는 또 삼성의 '정유라 말 로비'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메일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근교에 있는 자택을 찾아갔습니다.


[(계신가요?) 누구 찾아오셨죠? (황성수 씨요.) 어디십니까?]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기자라고 밝히자 만남을 거절합니다.


[지금은 만날 수 없습니다.]


전화를 걸고 문자와 SNS로도 연락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취재 요청 편지도 보내봤지만 봉투째 기자에게 돌아왔습니다.


세네갈에 있는 파파디악에게는 먼저 이메일을 통해 연락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8년 전 삼성과 소통했던 개인 지메일 주소를 이용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유치 과정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 취재하고 있으며 입장을 듣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메일을 보낸 지 반나절만인 현지 시각 낮 1시쯤 답장이 왔습니다. 짧지만 의미심장했습니다.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 화가 난 듯한 표현을 써가며 소송을 걸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거듭 인터뷰를 요청하자 자신의 얘기는 듣지도 않고 하는 말들은 불명예스럽다면서 질문을 미리 보내면 인터뷰를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취재진은 IOC 위원들에게 평창 지지를 설득한 적 있는지 삼성과 도움을 주고받았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파파디악은 질문지를 받고 나서부터는 답이 없습니다. 황성수와 파파디악 사건 실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완전히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똑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출처 : 유튜브)


민경호 기자ho@sbs.co.kr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