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11203414546?s=tv_news


[단독] 염동열, 강원랜드에 '채용 청탁'..기존 합격자 탈락시켜

강연섭 입력 2018.04.11 20:34 수정 2018.04.11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강원랜드에 부정청탁을 혐의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동안 강원랜드가 염 의원이 부정청탁한 사람만큼 합격자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사실은 염 의원의 청탁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서 이미 합격이 결정된 지원자들을 그만큼 빼버린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연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는 2013년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직원을 채용했는데, 염 의원은 1백여 명의 채용을 청탁했고, 이 가운데 수십 여명이 최종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최근 강원랜드 채용담당자들을 조사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2013년 4월에 이뤄진 2차 채용 당시 염 의원의 청탁으로 인해 합격자와 탈락자가 뒤바뀌었다는 겁니다.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은 4월 12일 198명의 합격자에 대해 결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염 의원 측이 자신이 청탁한 21명을 합격시키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 담당자가 "이미 합격자가 결정됐다"며 난색을 표하자, 염 의원의 보좌관은 "두고 보자", "다 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된다"고 협박했습니다.


결국, 염의원의 청탁대상 21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고 대신 이미 합격이 결정된 지원자 21명은 원래 받은 점수를 깎아 최종 점수를 낮추는 방식으로 불합격 처리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대로 추가합격을 위해 합격자 정원을 늘린 게 아니라 염 의원의 부정 청탁으로 21명의 지원자가 정당하게 본인의 실력으로 합격하고도 결국은 채용되지 못한 불운을 겪은 겁니다.


그 이유는 오직 염동열 의원 같은 든든한 배경이 없다는 것뿐이었습니다.


검찰은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강연섭 기자 (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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