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측 “구치소, 자필편지 검열‧발송 막아”
“교정당국도 알아…<조선>, 당사자 확인도 안해”
우현주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1.11 11:21 | 최종 수정시간 12.01.11 11:31
정봉주 전 의원측은 <조선일보>의 ““정봉주 옥중편지, 검열 걸려 못나온다” 나꼼수의 거짓말”이란 보도에 대해 11일 구치소측에서 검열하여 발송을 막았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관련 당국이 정 전 의원의 옥중 편지를 검열해 발송까지 막았다면 명백한 탄압으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의원의 보좌관 여준성씨는 이날 <위키프레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의원이 자필편지를 작성하여 각각 <나는 꼼수다> 팀과 자신의 팬카페에 보내려고 했으나 서울 구치소측이 편지를 검열하였고 편지 발송까지 막았다”고 주장했다.
여준성 보좌관은 또 “이 내용은 정 전 의원과의 면회를 통해 확실하게 들은 내용이며, 편지를 검열해 보내지 않은 사실은 교정당국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의 보도에 대해 여 보좌관은 “조선일보는 사건 당사자이자 정 전 의원을 직접 면회한 나에게조차 사실 확인을 하지 않는 등 취재의 기본조차 갖추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울 구치소 교화과 서신담당자는 “정 전 의원이 쓴 편지의 발송을 제한한 적은 전혀 없었다”며 “형집행법 43조에 의거 사회적 질서를 해칠만한 내용이 아니면 발송을 허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11일자 4면 기사에서 “법무부는 정씨 편지를 검열한 적도 없을 뿐 아니라 정씨가 편지를 부쳐달라고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인터넷판에서도 주 기자의 사진과 함께 메인 탑기사 바로 아래 중탑 기사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 관련기사).
이에 대해 ‘나꼼수’ 진행자인 김용민 PD는 “군소매체 조선은 중견부터 신참까지 팩트에 별 관심이 없다”며 “조선일보 종업원 장상진, 이 친구, 문제 많네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PD는 “중학교 역사 교사 마녀사냥하더니. 주진우가 거짓말을 했다고 하네요”라며 “근거는 법무부 멘트가 전부입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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