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28127


대학 총장에게 서류 던지고 막말... 끝없는 조현아의 갑질 이력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 "한진, 인하대 족벌경영 그만둬야" 촉구

18.04.25 16:17 l 최종 업데이트 18.04.25 21:35 l 김갑봉(pecopress)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는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열어 인하대 내에서 발생한 갑질을 폭로한 뒤, 도덕성을 상실한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대학 운영에서 손 뗄 것을 촉구했다.

▲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는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열어 인하대 내에서 발생한 갑질을 폭로한 뒤, 도덕성을 상실한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대학 운영에서 손 뗄 것을 촉구했다. ⓒ 김갑봉


대학 재정 3%에 불과한 한진이 쥐락펴락 '갑질'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 이어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욕설과 폭행이 공개됐고, 뒤를 이어 조양호 회장도 호텔에서 직원에게 접시를 집어던졌다는 폭로가 나왔다. 


조양호 회장이 두 자녀의 '갑질' 행태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했지만, 그 뒤 부인의 갑질이 드러난 데다 본인의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고 밀수와 탈세, 일감몰아주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대한항공 일가는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은 이제 인하대학교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열어, 대학 내 발생한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폭로하고 대학 운영에서 손 뗄 것을 촉구했다.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 이혁재 집행위원장은 "인하대 의대 임차료 정석기업 지급과 인하대병원 일감몰아주기 의혹에서 알 수 있듯이, 한진그룹의 갑질 경영은 비단 계열사 기업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며 "인하대 족벌경영 청산과 민주적인 이사회 구성을 촉구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조 회장 일가 중 대한항공 주식을 보유한 이는 조양호 회장이 유일한 데 0.01%에 불과하다. 조 회장의 지분은 0.01%에 불과하지만 한진칼이라는 지주회사를 통해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구는 조양호 회장 17.84%, 조원태 2.34%, 조현아 2.31%, 조현민 2.30%, 정석인하학원 2.14%로 오너 일가와 특수 관계인이 28.96%를 보유하고 있다. 이 한진칼이 대한항공 지분 29.9% 보유하고 대한항공을 지배하는 구조다. 


인하대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소유고, 이사장은 조양호 회장이다. 이사회 역시 인하대 총장, 인하공전 총장, 한국항공대 총장을 제외하면 오너 일가와 계열사 사장 등 특수 관계인이 지배하고 있다. 한진 일가 중 '땅콩 회항'으로 조현아가 물러나면서 조 회장과 조원태 사장만 남아 있다. 


인하대의 연간 예산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이중 학생들의 등록금이 약 7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정부 지원금과 적립금, 재단 전입금(=한진이 내는 돈)인데, 재단 전입금은 연간 약 80억원으로 3%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전입금 중 필수경비에 해당하는 교직원들의 사학연금이 9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석좌교수 추가 운영비와 장학금이다. 즉, 한진이 학교 발전에 투자하는 재정은 거의 없는 셈인데, 고작 3%를 내면서 학교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인하대 내에서 조 회장 일가의 갑질도 만만치 않았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008년 조양호 회장의 고교 친구였던 인하대총장에게 막말을 퍼붓고 서류를 집어던져 물의를 빚었고, 당시 H총장은 모멸감에 총장을 그만뒀다.


조원태 사장은 지난 2012년 대학운영을 비판하던 시민단체 활동가와 취재하던 기자를 향해 "그래 개**야, 내가 조원태다. 어쩌라고?", "할 말 없어. **야"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같은 날 조양호 회장 또한 "이 학교(인하대) 주인은 나다. 여긴 사립학교이고 사유지다"라며 버럭 쇠를 질렀다. 


"한진 계열사 22명이 부정입학도… 인하대에서 손 떼야"


이혁재 집행위원장은 "1988년에 한진그룹 계열사 22명이 부정입학 했고, 1997~2015년까지 인하대는 의대 임차료와 관리비로 연간 15억원을 냈으며, 가장 최근에는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 회장으로 취임한 뒤 인하대는 한진해운 채권을 매입해 130억원 손실을 입었다"고 비판했다. 


폭언과 갑질도 문제지만 한진의 더 큰 문제는 '투자 없는 족벌 경영'이라는 점이다. 사립학교법 상 학교 건물과 학교 부지는 학교법인인 정석인하학원, 즉 한진이 마련하게 돼 있다. 


그러나 한진은 물류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을 운영하면서 정석기업에 돈을 내고 서울 한진빌딩과 인천 정석빌딩을 사용해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지난 2012년 교육부에 걸려 입학 정원감축이라는 제재를 받았다. 교수와 학생들은 그나마 교육부에 적발 되면서 건물이 뒤늦게라도 마련된 게 다행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 건물 공사비 또한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마련됐다. 조양호 회장의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은 그나마 400억원 상당의 정석학술정보관을 지어 기부하는 등 육영에 의지가 남달랐다. 하지만, 조 회장 취임 후 한진에서 인하대에 투입된 자금은 필수경비인 사학연금이 전부였다.


인하대가 어렵게 송도에 마련한 캠퍼스 토지매입 비용 1000억원 또한 그동안 인하대가 그동안 적립한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 토지매매계약 주체는 정석인하학원 조양호 이사장으로 돼 있지만, 돈은 한 푼도 안 내고 인하대가 내고 있다. 


현재 공석인 총장 선출 제도 또한 조양호 이사장의 결정에 달려있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한진 5명, 교수회 4명, 동창회 1명, 외부인사 1명으로 구성하는데, 외부인사 추천을 한진이 하게 돼 있다. 이름만 추천위원회지 조양호 회장의 결재를 위한 형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혁재 집행위원장은 "한진은 인하대에서 족벌경영체제를 청산하고, 도덕적 자질이 부족한 조원태 사장은 정석인하학원 이사에서 즉각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 나아가 이사회에 한진 관계자 참여를 최소화하고 대학 구성원의 참여를 확대하며, 사실상 그룹 총수가 정하는 총장추천제도를 폐지하고 총장직선제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위 요구 사항 관철을 위해 동문, 학생, 교수, 교직원과 연대해 범국민 서명운동, 청와대 청원운동 등의 행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대한항공 불매운동을 확산할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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