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28211204328?s=tv_news


990㎢ 비무장지대→평화지대화..풀어야 할 과제들

김민정 기자 입력 2018.04.28 21:12 수정 2018.04.28 21:45 


<앵커>


DMZ, 비무장지대는 정전협정상으로는 그 어떤 병력과 화력도 있어선 안 되지만, 실제론 남과 북 모두 중무장한 병력을 들여놔서 언제라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990 제곱킬로미터의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 김민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DMZ, 즉 비무장지대는 서쪽 임진강에서 동해안까지 248km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2km씩 물러나 만든 공간입니다.


990 제곱킬로미터의 이 공간은 1953년 정전협정으로 남북 완충지대로 설정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남측이 감시초소 60여 곳, 북측은 160여 곳을 두고 중무장 병력을 상주시켜왔습니다.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선 우선 비무장지대의 남북 병력과 화력을 철수해야 합니다.


남측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을 따라 철책을 설치해 놓고 있어 감시초소만 빼면 됩니다.


하지만 북측은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 훨씬 남쪽으로 철책을 설치하고 병력도 대거 배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대규모 부대 이동에 새 철책까지, 북측으로선 간단치 않은 작업입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군의 경우에는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걸리는 그런 어려운 제한점들이 있죠.]


북한군으로선 전력균형 문제도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각종 고성능 카메라와 철책 경보장치로 전방을 감시하지만 북한군은 주로 육안으로 남쪽을 감시 중입니다.


병력이 빠진다면 남북의 감시능력 차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이 다음 달 시작됩니다.


북측을 설득하고 철수 시기를 조율해야 하는데 구체적 합의와 이행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성, 영상편집 : 정성훈)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