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01202804677?s=tv_news#none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맞다"..주식 매매 중단까지?

남재현 입력 2018.05.01 20:28 수정 2018.05.01 21:03 


[뉴스데스크] ◀ 앵커 ▶


삼성그룹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상장되기 전에 거짓 회계자료를 만들어서 기업의 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금융당국이 결론 내렸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제기했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이후 매년 1천억 원에서 2천억 원대 적자를 냅니다.


그런데 4년 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갑자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더이상 자회사가 아니라고 선언하며 기업가치를 재평가 합니다.


함께 투자한 미국 바이오젠이라는 회사가 지분을 늘리면 지배력이 떨어질 수 있어 자회사로 유지하기 힘들다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지분 변동은 없었고 만년 적자기업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재평가를 통해 순식간에 1조 9천억 원의 순이익을 낸 회사로 바뀝니다.


금융당국은 바로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봤습니다.


장부상 회사를 돈을 받고 매각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관계회사 분리'를 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고, 기업가치 역시 높게 볼 근거가 부족했다는 겁니다.


결국, 금감원은 인위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리는 회계기준 위반, 즉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은정/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팀장]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많은 이익을 낼 것이라는 가치를 과도하게 평가한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구체적으로 계산 결과를 내놓으라는 게 저희 주장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곧 이 내용을 증권선물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증선위 판단에 따라서는 매매거래 정지까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후폭풍이 적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남재현 기자 (no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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