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602211752077?s=tv_news


[단독] 억류 국민 송환 급물살..北 "조건 없는 송환 검토"

김용덕 입력 2018.06.02 21:17 수정 2018.06.02 22:38 


[앵커]


북측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어제(1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리선권 북측 수석대표는 관련 내용을 '언론에 공개해도 좋다고'도 말했는데요.


특히 우리측에 아무런 조건없이 건넨 내용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1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리선권 북측 수석대표는 이례적으로 공개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이번에는 기자 선생들이 다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후 남측의 요구로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 리선권 대표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과 관련해 "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제적으로 "이런 내용을 언론에 공개해도 좋다"라고 말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억류자 송환 문제에 대해 어떤 조건도 달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 같은 발언을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미 억류자 문제를 놓고 북측과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억류자 문제와 관련해서 남북간에 논의중에 있다는 그런 설명한 적 있어, 그런 과정있었고요."]


그러나 북한이 송환 검토에 대한 언론발표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미국인 억류자 본국송환 때와 같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억류자 송환문제가 해결되면 남북관계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풀어주리라는 것을 비중을 실어서 얘기하는 거고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미국인 송환에 이어서 한국 국민 송환도 당연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비공개 접촉을 계속하거나 오는 22일 적십자 회담에서 공개 논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김용덕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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