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607201012725?s=tv_news
[단독] 남북경협 '급물살'..첫 삽은 '삼지연 공항'
조현용 입력 2018.06.07 20:10 수정 2018.06.07 21:06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과 미국의 싱가포르 회담 준비만 속도를 내고 있는 게 아닙니다.
한편에선 판문점 선언을 실천할 한국 정부의 남북 경제협력 준비도 가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그동안 대북 경제협력이라고 하면 철도, 도로가 으레 떠올랐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의 공항 개발을 1순위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철도, 도로보다 공항이 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라는 건데, 시간적으로도 가시적 성과를 빨리 볼 수 있는 사업이겠죠.
이 내용은 조현용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 해발 천3백 미터 고원의 삼지연 공항입니다.
북한의 3대 공항으로 꼽히고 백두산과도 가깝지만 최근 활주로 등의 노후화가 심각한 걸로 파악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여러 남북 경협 사업 중 공항 개발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현재는 중소형 항공기만 이착륙할 수 있는 정도인 3.3킬로미터 활주로 하나밖에 없지만, 활주로 지반을 손 보고, 개수도 늘려서 국제공항 수준으로 개발하겠다는 겁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삼지연 공항이 선택된 데 대해 철도나 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는 돈이 적고 20km 떨어진 백두산 관광까지 연계할 수 있어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있단 점을 들었습니다.
실제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때 "백두산을 못 가봤다"는 문재인 대통령 말에 김정은 위원장이 "교통이 불비해 불편을 드릴 것 같다"고 답하는 등 두 정상 간에 백두산 관광에 대한 교감은 나눠진 상태입니다.
북한 입장에서도 평양 순안공항, 원산 갈마공항에 이어 삼지연 공항까지 삼각 항공로를 완성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난 2007년 10.4 정상회담 당시 북한과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합의했던 정부는 이미 공항에 대한 기초자료는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발 구상 등은 현지 실사를 통해서만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와 제재 해제 속도에 맞춰 북한 측과 논의에 시동을 걸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조현용 기자 (st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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