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607202115953?s=tv_news
'北 찬성' 우리나라 대륙철도길 열렸다..경제효과 기대
정연 기자 입력 2018.06.07 20:21
이런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다른 분야에서도 하나둘 물꼬가 트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가는 대륙 철도는 우리의 오랜 꿈이었는데 여기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됐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을 기점으로 북한을 지나 중국 대륙과 시베리아를 넘어 유럽까지 연결하는 대륙철도길.
시베리아 횡단, 중국횡단 철도로 대표되는 유라시아 횡단철도 노선입니다.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하면 여객 수송은 물론 물류 운송에서 엄청난 효과를 불러옵니다.
관련국들은 OSJD, 즉 국제철도협력기구를 결성해 복잡한 통관 검역 절차와 비용도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현재 북한, 중국, 러시아, 헝가리 등 28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3년 전부터 가입을 추진해왔지만 북한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왔습니다.
오늘(7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총회에서 한국의 가입이 만장일치로 확정됐습니다.
최근의 남북 화해의 기류 속에서 북한이 마음을 돌린 것입니다.
앞으로 화물 운송 통관과 속도에서 우대를 받게 돼 물동량 증가 등 큰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또 분단 상황으로 교류에 지장이 있던 유라시아에서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이해정/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장 : 시베리아, 중국 횡단 철도 접근성이 좋아지게 되고 남북 철도 도로 연결에 대해서 정상 간 합의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현실화될 수 있는 제도적인 문이 열린 거죠.]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 철도망이 동서로 연결되면 화물 운송은 물론 여객 분야까지 대륙 철도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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