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627203612076?s=tv_news
[단독] 헌병단 장교가 여군 검사 성추행..줄줄이 징계
유충환 입력 2018.06.27 20:36
[뉴스데스크] ◀ 앵커 ▶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서 간부들이 최근 줄줄이 징계를 당할 상황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범죄 때문입니다.
회식 자리에서 임신 중인 군 검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는가 하면, 강제로 신체 접촉을 지속했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K 대령은 지난달 부하 장교들과 함께 회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수방사 법무부의 여군 검사들이 함께했습니다.
민간으로 치면 경찰과 검찰이 함께 회식을 한 겁니다.
같은 헌병단 소속 H 중령은 이 자리에서 부하 여군 검사가 임신 중이라는 이유로 술을 못 마신다고 하자, 대신 음료수를 건네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했고, 강제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육군본부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K 대령은 이 여군 검사가 회식 도중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자, "속옷만 벗어놓고 가도 된다"며 노골적인 성희롱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추행을 한 중령은 즉시 보직 해임됐고, 속옷 운운하며 성희롱을 한 대령은 보직 변경과 함께 각각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초 부대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성범죄 특별대책 태스크포스 까지 구성하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선 부대에선, 그것도 범죄 사실을 조사해야 하는 헌병단조차 성범죄는 버젓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violet1997@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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