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627213236189#none
[단독] '땅콩 회항' 조현아 변호사 비용 '회삿돈 처리' 정황
최은진 입력 2018.06.27. 21:32 수정 2018.06.27. 22:14
[앵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일이 또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4 년 벌어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당시 딸 조현아 씨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이 회삿돈으로 지불한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은 조현아 씨,
사건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물러납니다.
["(지금 심경이 어떻습니까?) 죄송합니다."]
혐의는 폭행과 업무방해, 항공보안법 위반 등이었습니다.
압수수색, 출국금지, 구속영장 청구까지 검찰이 고강도 수사에 나서자 호화 변호인단이 꾸려집니다.
국내 5대 로펌 중 2곳을 선임했고, 1심 재판에는 변호사 10명이 변호에 나섰습니다.
구치소에서도 집중 서비스가 이어졌습니다.
구속 이후 40여 일 동안 여성 전용 접견실을 독점하며 무려 81차례나 변호인 접견을 했습니다.
전형적인 '집사 변호인' 사례였습니다.
검찰은 대한항공이 이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처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변호인/음성변조 : "돈 받는 거는 다른 부서에서 받아가지고요. 저는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개인 비리에 대한 변호사 비용을 회사가 부담한 건 횡령과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한항공 법무팀 관계자들을 소환해 비용 지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검찰 조사중이라 입장을 따로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최은진기자 (ejch@kbs.co.kr)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원세훈 1심 재판부터 ‘양승태 대법원’ 개입” - 경향 (0) | 2018.06.28 |
---|---|
떨고있는 문체부…130명 블랙리스트 징계 명단에 '초긴장' - 노컷 (0) | 2018.06.28 |
[팩트체크] 복구 가능? 증거인멸죄? '디가우징' 두 가지 쟁점 - JTBC (0) | 2018.06.27 |
75억 빼돌린 혐의에도..한국당 홍문종 의원 불구속 기소 - JTBC (0) | 2018.06.27 |
[오마이포토] "전두환은 KAL858 폭발의 진실을 말하라" - 오마이뉴스 (0) | 2018.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