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531220406617?s=tv_news


교회 '노심초사'..방역 속 현장 예배

김다연 입력 2020.05.31 22:04 


[앵커]


개신교 대표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오늘을 '예배 회복의 날'로 지정해 현장 예배를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상당수 교회는 온라인 예배와 함께 방역지침에 따른 현장 예배를 봤고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는 예배를 중단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월동의 은혜감리교회, 오후 예배가 한창일 시각이지만 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2주 전 30대 전도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장 예배가 중단됐습니다.


[은혜감리교회 관계자 : (재개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나갔던 거로 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예배도 아직 안 하고 있습니다.]


등록 교인만 50만 명이 넘는 서울의 대형 교회도 제한적인 현장 예배를 봤습니다.


교회는 이른바 '예배 회복의 날'을 맞아 오프라인 예배 규모를 더 늘리려고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입 인원이 평소의 4분의 1수준으로 제한된 가운데 오전 예배까지 교인 4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은 기본, 등록 신도만 예배에 참석하게 하고, 출입구 동선을 단일화하는 등 예배는 꼼꼼한 방역 속에 이뤄졌습니다.


[안수련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 마스크를 착용 안 하면 아예 들어가지 못하니까 착용하고, 체온 측정 다 하고 손 소독제도 사용해야 올라갈 수 있게 돼 있어요.]


하지만 간격을 유지하라는 안내에도 예배당 안팎에선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 모 씨 / 서울 신길동 : 몇 달 동안 못 왔는데…. 몇 m 거리를 두고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불안하면서도….]


서울 사랑의교회도 온라인 예배와 함께 긴장 속에 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활동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설대우 / 중앙대 약대 교수 :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조그마한 교회라고 볼 수 있거든요. 교회 내에서 어떤 식사라든지 친교 모임 같은 것을 하지 않는 등….]


방역 당국도 연쇄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2주 동안은 좌석 띄우기와 증상자 사전 파악 등 기본 수칙을 지켜달라고 종교시설에 당부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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