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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승려대회 “자승 전 총무원장, 영원히 종단에서 추방 결의”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8/26 [18:34]
▲ 사진 제공 = 경주 태산관성 정례
조계종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전국승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자승 전 총무원장의 책임을 물어 멸빈하면서 종단에서 영원히 추방할 것으로 결의했다.
조계사 앞에서 26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전국승려대회에서 ‘승려대회와 함께하는 적폐청산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은 이 같이 결의한 것.
이들은 “자승 종권의 탄생은 94년 개혁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종단을 짐승과 같은 이권투쟁의 천박한 장으로 만들었다”면서 “94년 개혁종단 당시 청산대상이었던 자승스님의 2009년 총무원장 당선은 종단 권력을 직업적 정치승려들이 독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승스님은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역임하여 정치와 종교가 결탁하는 길을 열었다”면서 “정권에 비판적인 스님이 주지로 있던 봉은사를 직영사찰화 하였으며, 새 도로명 주소에서 불교지명이 사라지는 것을 방조하였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의 장례를 축소시켰으며, 정권과 야합하여 사찰방재시스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함으로써 스님들을 전과자로 만들어, 정권에 비위를 맞추며 불교의 자주성과 이미지에 먹칠을 하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종단내부로 돌아와 보면, 자승스님은 재임포기 약속을 번복하고 재임을 하면서까지, 종단의 타락을 방관하고 원조하며 총무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이권을 챙기는데 몰두함으로써, 종단은 편짓기, 줄서기 등의 이권투쟁의 장이 되었고, 94년 개혁의 정신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이 같이 개탄한 후 ‘우리가 극복해야할 자승 스님의 죄상을 고한다’면서 “▲스님 81%가 원하는 직선제 요구를 무시했다. ▲적광스님 납치 감금폭행이 저질러졌고, 비폭력 자비종단의 정신을 무너뜨렸다. ▲마곡사 금품선거 등 돈 선거를 방조하여 청빈의 정신을 말살하고, 돈과 권력이 지배하는 종단을 만들었다. ▲용주사 쌍둥이 아빠 주지 성월을 지원함으로 정화운동으로 탄생한 조계종단의 근본정신과 독신출가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종헌질서를 무너뜨렸다.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대한민국 헌법까지 무시하며 불교언론을 탄압했다. ▲명진스님, 대안스님을 제적하고, 영담스님, 허정스님, 도정스님 등 비판적 스님들을 중징계함으로써 정의가 사라지고 청빈한 스님들을 말 못하고 주눅들게 하였다. ▲구 적폐의 화신 서의현을 복권시키고, 징계자 22명을 비밀리에 사면함으로써, 적폐행위자에 대한 인적 청산이 없는 부끄럼없는 종단으로 만들었다. ▲비리백화점 설정원장을 옹립하고 선거법을 무시하며 총무원장선거에 개입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꼭두각시를 총무원장으로 내세우려 한다. ▲자승 전 원장은 승려들의 각자도생의 삶과 불자 300만 감소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같이 지적한 후 “이제 우리는 자승 스님에게 멸빈의 징계를 결의함으로써, 자승 스님과 자승 스님이 만든 적폐를 종단에서 영원히 추방하고자 한다”면서 “뜻있는 불자들과 국민들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깃발을 들고 수없이 많은 집회와 설조노스님의 41일간의 용맹정진 등 단식까지 감행하고 있으나, 비리백화점 설정스님을 총무원장에 앉힌 자승 전 총무원장 세력은 추호의 반성도 없이 다시 속전속결로 권력의 아성을 쌓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정스님도 그랬지만 차기 총무원장도 자승 전 원장의 의중이 아니면 누구라도 당선되기 힘들다. 종단의 3권을 완전히 장악한 자승 전 원장을 징계하지 않고서는 종단의 정상화는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같이 지적한 후 “오늘 우리는 원로회의와 종정스님까지도 자승 전 원장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 참혹한 현실과 자승 전 원장의 죄상을 고하며, 결의대회에 참여한 스님들과 재가자들의 결연에 찬 의지를 모아 자승 멸빈을 결의하고자 한다”면서 “불의(不意)에 침묵하는 것은 악(惡)을 방조하는 것! 이제 종도들이 적폐청산을 위해 적폐의 핵심을 잘라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장주 스님 “승려대회 이후로는 총무원장은 직선제로..”
한편 전국 '승려대회'를 추진해 수좌회를 이끌고 있는 장주스님은 “미래의 불교를 위하여 대한불교조계종단은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종단의 구조의 큰 틀로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면서 "우리 사대부중들은 이불제자임을 자각하고 종파불교(종단)에서 교단불교(통불교)로 큰 지붕의 불교종단으로 환골탈태 탈바꿈해야 하며 대한민국 국가와 국민과 호국불교를 건설코자 종헌 종법을 반드시 개정 정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주 스님은 이 같은 주장과 함께 이날 대회에서 법개정을 위해 단상에 올라가서 발표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집행부 쪽에서 방해하면서 무술승들과 몸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장주스님이 밝힌 법개정 관련 주요 공약과 각오다.
▲승려의 신분은 수도승과 교화승으로 존재한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종단은 하나로 통합한다. ▲각 종단이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은 자율적으로 존재한다. ▲승려대회 법령은 국보위식으로 통과되었음을 전재한다. ▲승려대회 이후 조계종은 사라짐을 원칙으로 결정한다. ▲승려대회 이후도 종헌종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한다. ▲종헌종법은 승려대외 이후 무조건 통과된 것으로 결정한다. ▲승려 복지는 매월 1인당 5백만원 이상으로 재적본사가 지급한다. ▲비구니 스님 팔천명을 위하여 비구니 본사를 경주 불국사로 결정한다. ▲모든 경제는 중앙집권제로 천주교식으로 결정된다. ▲승려대회 이후로는 총무원장은 직선제로 한다. ▲호계위원법 총무원장 선거법은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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