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결혼사진 공개 “면회의 역사가 결혼으로 결실”
[한겨레] 등록 : 20120122 15:24
   
트위터에 잇단 정치 주장…‘트위터 정치’ 본격화하는 듯

≫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22일 트위터를 통해 결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문재인 이사장 트위터(@moonriver365)
‘특전사 몸짱’ 사진 공개로 화제가 되었던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이번에는 청년 시절 결혼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부산 사상구에 출마를 선언한 문 이사장이 트위터 정치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 이사장의 선거 캠프인 ‘문이열린캠프’(이하 ‘문캠’)는 22일 트위터(@moonriver365)에 ‘문재인의 밥, 책, 손, 힘, 꽃’ 등 5가지 주제에 대한 짤막한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문캠은 ‘문재인의 꽃’에서 “연애는 면회의 역사였습니다. 감옥으로, 군대로, 공부하는 절로”라고 쓰고, 부인 김정숙씨와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새파랗게 젊은 문 이사장이 면사포를 쓴 부인 김씨를 흐뭇하게 곁눈질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반면 부인 김씨는 수줍게 웃고 있는 모습이어서 자신만만한 청년 문재인의 모습과 사뭇 대조를 이룬다.

문캠은 사진 아래에 김씨가 군대 첫 면회에 안개꽃을 들고 간 일화를 소개하면서 사랑 이야기도 짤막하게 공개했다. 문캠은 “두 사람의 연애가 평탄하지 않았고, 연애의 역사가 아니라 면회의 역사였다”며 “감옥으로 면회, 군대로 면회, 사법시험 공부하는 절 대흥사로 면회”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런 면회의 역사는 결국 결혼으로 결실을 거뒀다”고 전했다. 경희대 72학번인 문 이사장은 같은 학교 2년 후배인 김씨와 7년여의 열애 끝에 1981년 결혼했다.

문 이사장은 일상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 정치와 관련한 주장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 곽노현 교육감 석방에 대해 검찰이 “화성인 판결”이라고 비꼬자 “어디서 나온 못된 버릇? 외국에선 법정모욕죄 적용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논란이 일고 있는 석패율제와 관련해 “부산은 빼주세요. 부산은 이제 석패율제 적용 지역이 안 될 것임을 자신합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문 이사장과 문캠은 하루에 10여개 안팎의 트윗을 꾸준히 날리고 있으며 13만여명이 문 이사장을 팔로워하고 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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