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봄 고구려유적 답사 1일차 안내 : 위패산성 - 김용만

출처 : https://band.us/band/74814612/post/26

2019년 봄 고구려유적 답사 1일차 안내 : 위패산성

김용만 2019년 3월 22일 오후 6:07 

이제부터 답사 안내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공지한 것처럼 답사 첫날 인천공항 출발은 13시입니다. 다시 공지하겠지만, 인천공항에 모이는 시간은 오전 11시가 될 것입니다. 대련공항 도착은 13시 20분(중국은 시차가 우리나라와 1시간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동시간은 1시간 20분이 됩니다) 공항을 나와서, 가이드와 만나고, 대련공항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2시 경으로 예상됩니다.

이곳에서 2시간 정도 이동해서, 보란점시 성대향 곽둔 북쪽 외패산에 위치한 위패산성에 도착합니다. 첫 번째 답사지인 위패산성은 외패산성이라고도 하지만, 명나라 때부터 불린 이름은 위패산성입니다. 현지에서는 오고성이라고도 부릅니다. 성 안에는 청천사(淸泉寺)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 고구려시대 성의 주요 시설이 있었던 곳입니다. 위패산성이 고구려시대에 어떤 성으로 불렸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647년 당나라 우진달군이 공격해온 석성(石城)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패산성은 장하시에 위치한 성산산성, 대련시의 대흑구산성, 와방점시에 위치한 득리사산성 등과 더불어 요동반도 남단을 지키는 고구려의 중요한 성이었습니다.

위패산성은 산등성이를 따라 축조된 5㎞에 달하는 큰 성으로, 동쪽과 북쪽 성벽의 보존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서문 안쪽에는 저수지가 있고, 우물도 도교사원 뜰 앞에 있으며, 서남쪽에 장대, 동북쪽에는 내성과 옹성이 있습니다. 현재 성벽은 가장 높은 곳이 9.4m에 달하며, 동서남북에 4곳에 성문이 있습니다. 화강암을 정밀하게 다듬어 쐐기꼴 성돌로 축성된 위패산성은 고구려의 성 쌓기 기술을 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성입니다.

위패산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답사할 때 나누어 드릴 자료집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위패산성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답사할 때 좋은 사진을 찍은 방법의 하나는 앞서 방문한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고, 그 보다 더 좋은 사신을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아래 사진은 2002년과 2006년에 고구려 산성연구가인 서길수 선생님과 故정원철 선생이 찍은 사진입니다.)

위패산성은 약 2시간 정도 답사하려고 합니다. 성 전체를 볼 수는 없고, 동벽 위주로 답사를 하려고 합니다. 이곳에서 저녁식사와 숙박을 해야 할 와방점시까지 가는 시간이 약 1시간 반 정도가 되기 때문에, 늦어도 6시 반경에는 하산하여야 합니다. 첫날은 출발시간이 늦은 만큼, 호텔에는 9시가 넘어 투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점 미리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위패산성 평면도

위패산성과 청천사

위패산성 표석

동문

서문 우측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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