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01201615605


끝까지 '한 발 뒤에서'..文스타일 '중재 외교'

임경아 입력 2019.07.01. 20:16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흔들리고 끊겼던 중계화면으로 보여드리지 못한 영상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 청와대가 추가로 공개한 영상도 있습니다.


여기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을때 문재인 대통령이 뒤를 따라가다 가만히 멈추고 지켜보는 장면도 담겨있습니다.


어제 북미 정상회담을 지켜본 우리 정부의 속내가 고스란히 읽히는 장면입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출발하고 잠시 뒤 문 대통령이 문을 열고 나옵니다.


계단을 내려와 발걸음을 멈춘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뒷모습을 지켜봅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다시 돌아온 북미 두 정상이 문 대통령을 향해 다가오자 그때서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김정은 위원장과는 지난해 평양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의 만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의 8천만 겨레에게 큰 희망을 만들고 계십니다. 오늘 두 분의 대화에 있어 아주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다립니다."


북미 정상을 회담 장소인 자유의 집으로 안내한 문대통령은 자연스럽게 자리를 피했습니다.


50여분 뒤 회담을 마친 두 정상과 다시 만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배웅하기 위해 판문점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했습니다.


[조선중앙TV] "최고 영도자 동지를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분리선에까지 나와 따뜻이 바래워드리었습니다."


두 정상의 작별 인사를 지켜본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포옹하고 선을 넘어 북으로 간 김 위원장과 손을 들어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에 머무는 동안 북측 인사를 따로 만나진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걸음 물러서서 역사적인 판문점 북미 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주력한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경순, 편집 : 김상수)


임경아 기자 (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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