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08215521176?s=tv_news


거북선 앞 무인..이순신 초상 복원 실마리 찾았다

김석 입력 2019.07.08 21:55 수정 2019.07.08 22:06 


[앵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를 찾았던 영국 화가, 키스의 작품 가운데 조선시대 무인 초상화가 있는데요.


이 초상화의 주인공이 이순신 장군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복인 '융복'을 입고 손에는 '등채'라 불리는 채찍을 쥔 조선의 무인.


배경엔 거북선이 여러 척 그려져 있습니다.


이 초상화를 그린 사람은 일제강점기에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재미교포 수집가 송영달 씨가 최근 키스의 조카로부터 실물을 입수해 전문가의 감정을 거친 결과, 이순신 장군의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근대 한국화가 이상범 화백이 그린 이순신 초상화와 구도와 자세 등이 똑같다는 점.


이상범 화백은 생전, 당시까지 전해오던 초상을 직접 봤다면서 얼굴에 살도 붙이고 수염도 힘있게 붙여 그렸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우리 조선에 들어와서 어떤 그림을 보고 혹은 모델을 놓고 그림을 그렸다고 했을 경우에 청전 이상범 선생님의 그림과 그렇게 같을 수는... 불가능하거든요."]


다른 근거는 거북선.


조선 시대의 초상화 중 거북선을 배경으로 한 다른 그림이 없습니다.


마르고 야윈 얼굴이 이순신 표준 영정보다 역사적 사실에 더 부합한다는 점도 중요한 근거입니다.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당시에 존재했던, 고난받고 고난을 극복하려고 하는 한 사람의 모습이 어떻게 보면 그대로 담겨 있거든요."]


이 그림은 이순신 장군의 초상을 실체에 더 가깝게 복원하는 데 긴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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